[루키=용인, 이동환 기자] 올해 비시즌 처음으로 열린 프로 팀 간의 연습경기에서 현대모비스가 승리를 거뒀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4일 용인 현대모비스 피버스 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 나이츠와의 연습 경기에서 78–75로 승리했다.

양 팀 모두 정예 멤버를 가동했다. SK는 김선형, 배병준, 안영준, 최준용, 최부경을 선발 투입했다. 현대모비스는 이현민, 김국찬, 기승호, 함지훈, 장재석을 스타팅으로 내세웠다.

경기 초반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1쿼터 중반부터 SK 쪽으로 주도권이 넘어갔다. 유망주 김형빈이 내외곽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안영준도 적극적이로 수비를 공략했다. 현대모비스는 쿼터 중반 김민구, 이종현 등을 투입했으나 SK 앞선의 강력한 압박에 공격 효율이 떨어졌다. 1쿼터는 SK가 23-13으로 앞서며 마무리됐다.

2쿼터에도 SK의 우세가 계속됐다. 김승원이 인사이드에서 현대모비스 수비를 괴롭혔다. 김형빈도 중거리 슛을 터트리며 득점에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전준범이 과감한 속공 득점을 올렸고 김상규가 3점을 터트렸지만 주도권을 빼앗아 오지는 못했다. 48-28로 SK가 크게 리드하며 전반이 끝났다.

3쿼터 시작과 함께 현대모비스가 추격에 나섰다. 다시 정예 멤버를 투입한 현대모비스가 탄탄한 수비로 SK 공격을 봉쇄했다. 장재석이 과감한 속공 참여로 득점을 쌓았고 기승호는 자유투를 얻어냈다. 쿼터 중반 투입된 이종현은 압도적인 골밑 수비력을 보여주며 페인트존을 지켜냈다. 현대모비스가 계속 점수 차를 좁혀간 결과, 3쿼터는 55-51로 SK가 근소하게 앞서며 끝났다.

4쿼터에도 현대모비스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이현민이 영리한 플레이로 SK 수비를 흔들었고, 함지훈이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득점을 올렸다. 4쿼터 5분 44초를 남기고 현대모비스는 속공 득점에 또 다시 성공하며 66-64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이어진 공방전에서 웃은 팀은 현대모비스였다. 전준범과 서명진이 잇따라 3점슛을 터트리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76-74로 앞서갔다. 종료 53.3초를 남기고는 수비 성공 후 전준범이 속공 득점을 추가하며 78-74로 리드를 벌렸다.

이후 SK는 최성원이 추격의 3점을 시도했지만 림을 빗나갔다. 종료 18초를 남기고 김승원이 자유투로 1점을 추가했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현대모비스가 막판 리드를 지켜내면서 경기는 현대모비스의 역전승으로 끝났다.

사진 = 이동환 기자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