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레이커스가 토론토만 만나면 작아진다.

LA 레이커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올랜도 디즈니월드 디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NBA 재개시즌 토론토 랩터스와 경기에서 92-107로 완패했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20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이 외곽에서 22.8%(8/35)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며 패했다. 

한편, 이날 패배는 레이커스의 토론토전 11연패였다.

레이커스는 2015년 3월부터 토론토와 11번 만나서 모두 졌다. 레이커스가 마지막으로 토론토에게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 2014년 11월로 당시 코비 브라이언트가 31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연장 접전 끝 승리를 이끌었다.

놀라운 것은 동부컨퍼런스에서 뛰던 시절,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번번이 토론토를 좌절하게 했던 르브론도 레이커스 이적 후 쩔쩔 매고 있다는 점. 레이커스는 르브론이 온 뒤에도 토론토에게 4연패를 기록 중이다. 토론토만 만나면 펄펄 날아 붙여졌던 ‘르브론토(lebron-to’)’도 이젠 옛말이 된 셈. 

르브론은 이날 토론토전 패배 후 “토론토가 지난 시즌 파이널 트로피를 들어 올린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면서 “단순히 카와이 레너드가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우승한 것이 아니다”라며 디펜딩 챔피언의 실력을 인정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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