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형빈 기자] 재개시즌 첫 경기의 승자는 유타였다. 

유타 재즈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올랜도 디즈니월드에 위치한 HP 필드 하우스에서 열린 2019-2020 NBA 재개시즌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경기에서 106-104로 승리했다. 

유타는 조던 클락슨이 23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도노반 미첼과 마이크 콘리도 나란히 20득점씩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루디 고베어도 결승 자유투 득점 포함 14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뉴올리언스는 즈루 할러데이가 공수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며 20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자이언 윌리엄슨은 15분을 소화하며 13득점을 기록했다. 

전반을 48-60으로 뒤진 채 마친 유타는 3쿼터, 반격에 나섰다. 고베어의 높이를 활용한 공격을 중심으로 점수 차를 좁히기 시작한 유타는 로이스 오닐의 3점슛과 클락슨의 레이업 득점으로 따라붙으며 뉴올리언스를 압박했다. 하지만 뉴올리언스가 할러데이의 연속 득점과 J.J. 레딕의 3점슛 두 방으로 다시 기세를 올렸고, 그렇게 79-87로 3쿼터 종료.

4쿼터에도 유타의 추격은 계속됐다. 뉴올리언스가 슈팅 난조로 고전하는 틈을 타 조 잉글스와 콘리의 영리한 플레이를 통해 격차를 좁힌 유타는 4쿼터 중반 오닐과 미첼의 연속 득점을 통해 1쿼터 이후 처음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뉴올리언스도 레딕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안갯속에 빠져있던 승부는 경기 막판에 갈렸다. 경기 종료 6.9초를 남겨 놓고 고베어가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유타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후 잉그램의 마지막 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경기가 마무리됐고, 그렇게 유타는 짜릿한 역전승을 손에 넣었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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