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배승열 기자] "팀에 대한 평가? 신경 쓰지 않는다."

홍익대학교 부속고등학교는 지난 29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한양대학교와의 연습경기에서 74-80으로 패했다. 

홍대부고는 이날 경기에서 대학생 형들을 상대로 한 발 더 빠르게 뛰며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려 노력했지만 막판 실책이 이어지며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3학년 박성재(G, 184cm)는 "형들이 정말 잘해서 힘들었다. 또 비가 많이 와서 전체적으로 습한 환경에서 경기하다 보니 후반에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었다"며 연습경기를 총평했다.

아울러 "우리가 형들보다 신장이 낮기에 코치님이 더 빨리 수비하고 박스아웃을 철저히 하라고 하셨다. 하지만 마지막에 너무 힘들어 수비하는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홍대부고 이무진 코치는 "(박)성재가 기본적으로 힘이 좋아 백코트에서 수비를 잘해준다. 슛과 패스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제자를 평가했다.

홍대부고는 지난해 춘계대회, 종별대회, 왕중왕전에서 우승하며 `홍대부고 천하`를 만들었다. 

하지만 당시 주축이었던 박무빈(고려대, G, 187cm), 고찬혁(경희대, G, 188cm) 나성호(단국대, F, 192cm) 등이 졸업하며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박성재는 "팀에 대한 평가를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목표는 늘 우승이다. 8월 말 대회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대답했다.

끝으로 "롤모델은 SK 나이츠 김선형 선수다. 김선형 선수처럼 팬들을 즐겁게 하는 프로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 = 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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