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고양, 이동환 기자] “신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세요.”

이대성이 이적 후 처음으로 긴 시간 코트를 누볐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이대성은 3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중앙대학교와의 연습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이대성은 김강선, 조한진, 최승욱, 이승현과 함께 선발 출전했다. 1쿼터에 9분 넘게 코트를 누빈 이대성은 2쿼터와 4쿼터는 10분 모두 뛰었다. 이날 출전 시간이 29분이 넘었다.

이대성은 “오늘 부상 선수가 많아서 많이 뛰었다. 그동안 호흡을 맞출 기회가 별로 없었다. 선수들끼리 서로의 특징도 파악하고 감독님과 코치님의 전술 속에서 완급조절 하는 법을 처음 연습했다. 계속 하다 보면 재밌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3쿼터에 이대성은 벤치에서 강을준 감독과 경기를 보며 조용히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묻자 이대성은 “신나는 분위기를 감독님이 강조하신다. 자율적으로 플레이하며 자연스럽게 선수들이 신이 나면 농구는 알아서 잘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감독님은 선수들이 모두 신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자주 말씀하신다. 그리고 제가 코트에 들어갔을 때 선수들과의 호흡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다. 감독님이 앞으로 하나씩 천천히 맞춰가자고 하셨다”라고 설명했다.

전반에 이대성은 굉장히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트랜지션 상황에서 1대1 공격을 하거나 이승현과 2대2 게임을 펼치는 장면이 많았다.

이에 대해 이대성은 “감독님께서 트랜지션 상황에서 1대1이나 2대2를 적극적으로 하길 원하신다”며 “(이)승현이, (최)진수 형과 그런 부분에 대해 사실 많이 얘기를 나누기도 한다. 세트오펜스에서는 당연히 정교하게 플레이해야 한다. 하지만 상대가 실책을 하거나 수비 정돈이 안 됐을 때는 빠르게 플레이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우리 장점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이대성은 “경기에 제대로 뛰면서 동료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 팀 훈련 때도 맞춰본 적이 없었다. 계속 맞춰가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사진 = 이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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