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한국시간으로 오는 7월 31일, 2019-2020 NBA 시즌이 재개한다. 넉 달이 넘는 공백기 동안 각 팀에 많은 이슈가 생겼다. 올랜도 디즈니월드의 버블(bubble)로 향하는 22개 팀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와 재개 시즌 불참자를 살펴보고, 이들의 재개 시즌에 대해 간략하게 미리 이야기해보자. 이번 시간의 주인공은 댈러스 매버릭스다.

 

성적 : 49승 27패 / 서부지구 7위
잔여 정규시즌 8경기 일정 : 휴스턴 / 피닉스 / 새크라멘토 / 클리퍼스 / 밀워키 / 유타 / 포틀랜드 / 피닉스

코로나 확진자 : 없음
재개 시즌 불참자 : 윌리 컬리-스테인, 제일런 브런슨, 드와이트 파웰, 코트니 리

Key Issue : 돈치치&포르징기스, 더욱 강해진 원투펀치?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댈러스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릴 수 있는 ‘다크호스’ 정도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댈러스는 예상보다 훨씬 강한 전력을 내비쳤고, 중단 이전까지 40승 27패의 성적을 거두며 서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재개 시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을 전망이다. 또한 4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유타와의 격차는 단 2.5경기. 상위 시드 역시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성적이다.

이번 시즌 댈러스는 화끈한 공격 농구를 앞세워 뛰어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평균 116.4득점은 밀워키(118.6점), 휴스턴(118.1점)에 이어 리그 3위에 해당하는 기록. 오펜시브 레이팅 수치에서도 115.8을 기록하며 리그 3위에 올랐다. 

화끈한 3점슛 역시 이번 시즌 댈러스가 선보인 무기 중 하나였다. 댈러스는 경기 당 41.5개의 3점슛을 시도하며 휴스턴(44.3개)에 이은 2위에 올랐고, 경기 당 성공 개수 부문에서도 15.3개로 휴스턴(15.4개)의 뒤를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려두었다. 세스 커리(2.3개),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2.5개), 팀 하더웨이 주니어(2.9개), 루카 돈치치(2.9개) 등 4명의 선수가 경기 당 2개 이상의 3점슛을 꽂아 넣으며 댈러스의 양궁 부대를 이끌었다. 

돈치치와 포르징기스로 이루어진 확실한 원투펀치는 다른 팀들에게는 공포의 대상. 특히 지난 시즌 평균 21.2점 6.0어시스트 7.8리바운드의 기록으로 신인왕을 차지했던 돈치치는 이번 시즌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중단 전까지 54경기에 출전한 돈치치는 평균 28.7점 8.7어시스트 9.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더블-더블 34회에 트리플-더블은 무려 14회나 기록하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불과 2년 만에 리그 MVP 레벨의 선수로 성장한 돈치치의 활약은 댈러스에게는 단비와도 같았다. 

포르징기스 역시 마찬가지. 전방십자인대 부상에서 돌아와 51경기에 출전한 포르징기스는 평균 19.2점 9.5리바운드 2.1블록슛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재개되는 시즌 댈러스는 다소간의 전력 공백이 있다. 윌리 컬리-스테인이 개인 사정으로 인해 올랜도로 향하지 못했고, 제일런 브런슨 역시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드와이트 파웰과 코트니 리는 선수단과 동행하긴 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경기 출전은 불가능한 상태다. 

컬리-스테인과 파웰이 빠지게 되면서 발생한 센터진의 공백은 고민거리다. 파웰의 부상 이후 5번으로 출전하기 시작한 포르징기스의 역할이 중요하다. 5번 자리에서 포르징기스는 평균 25.2점 10.2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기며 릭 칼라일 감독의 극찬을 받은 바 있는데, 재개 시즌에도 이러한 모습을 꾸준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

 

Key Player : 루카 돈치치
정규시즌 성적 : 54경기 28.7득점 9.3리바운드 8.7어시스트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돈치치의 이번 시즌 활약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직전 시즌과 비교해 평균 득점은 무려 7.5점이 올랐으며, 리바운드 역시 1.5개, 어시스트는 2.7개가 향상됐다. 사실상 댈러스 공격의 알파이자 오메가 역할을 해주는 선수다. 리그 MVP 후보로까지 언급되던 돈치치의 존재는 댈러스가 내세울 수 있는 가장 안정적이고 위력적인 카드가 될 것이다. 생애 첫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돈치치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일 수밖에 없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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