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배승열 기자] 비시즌 첫 연습경기에서 김현호가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

지난 28일 원주 DB 프로미는 강원도 원주시에 있는 연습체육관에서 성균관대학교와의 연습경기를 가졌다. 결과는 89-67로 DB의 승리.

하지만 주축 선수 김현호가 다치며 선수단은 웃지 못했다. 김현호는 경기 종료 3분 1초를 남기고 수비 과정에서 다쳤다. 코트 위에 발바닥이 밀렸고 종아리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김현호는 스스로 일어나지 못하고 트레이너에게 업혀 코트 밖으로 떠났다. 이후 김현호는 곧바로 구단 지정병원으로 향해 MRI 촬영을 진행했다. 

29일 DB 관계자는 <루키 더 바스켓>과의 전화통화에서 "MRI 검사 결과 오른쪽 아킬레스건 파열 진단을 받았다. 수술과 회복에만 8개월이 예상되며 올 시즌 복귀는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은 김현호는 DB와 계약 기간 3년에 보수 총액 2억 2천만 원으로 재계약했다.

계약 후 김현호 또한 구단의 배려에 고마움을 표현했고 비시즌 훈련을 착실하게 소화했다. 하지만 비시즌 첫 연습경기에서 김현호는 큰 부상으로 다가올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현재 DB 가드진은 허웅(발목)과 맹상훈(왼쪽 허벅지)도 부상으로 8월 중순에나 팀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여기에 김현호까지 전열에서 이탈하며 초비상이 걸렸다.

이상범 감독은 "당분간 타이치의 출전시간을 늘릴 것이다"라고 했지만 김현호의 공백에 따른 전력 약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사진 = KBL 제공, 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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