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형빈 기자] 베테랑인 레딕에게도 볼의 윙스팬은 놀라웠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J.J. 레딕이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덴버 너게츠와의 2019-2020 NBA 재개시즌 연습경기에서 볼 볼에게 블록슛을 당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 1쿼터 초반 레딕은 외곽에서 공을 잡고 슛 페인트 동작을 통해 메이슨 플럼리를 벗겨낸 뒤 미드-레인지 점퍼를 시도했지만, 골밑에 있던 볼에게 블록슛을 당했다. 레딕과 볼 사이에 어느 정도 거리가 있었기 때문에 레딕은 망설이지 않고 슛을 시도했지만, 218cm의 신장과 234cm라는 엄청난 윙스팬의 소유자인 볼이 그의 슛을 저지한 것이다. 

경기가 끝난 후 한 팬이 레딕의 SNS에 “볼에게 블록슛을 당했을 때 기분이 어땠나?”라고 묻자 레딕은 해당 글에 “대체 이걸 어떻게 막았지?(How the fxxk did he get to that shot?)”라고 답하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2006-2007시즌에 데뷔한 이후 자신의 14번째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레딕에게도 볼의 윙스팬은 그의 예상 범위를 벗어난 것처럼 보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뉴올리언스에 합류한 레딕은 평균 14.9득점과 45.2%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다. 뉴올리언스는 오는 31일 유타와 재개시즌 첫 맞대결을 갖는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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