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주, 배승열 기자] "정말 많이 왔네요."

27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에 있는 원주 DB 프로미 농구단 연습 체육관에 나카무라 타이치가 모습을 보였다. DB는 이날 타이치의 미디어 인터뷰를 준비했는데 많은 한국 취재진의 관심 속에 타이치는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김종규는 "카메라가 정말 많네요. 부러워요"라며 "저도 열심히 준비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싶어요"라고 웃어 보였다.

아울러 "전지 훈련에서 모든 훈련을 빠지지 않고 소화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인 거 같은데 스스로 준비가 잘 되는 느낌이다"고 전지 훈련 소감을 전했다.

타이치의 인터뷰가 끝나고 DB는 본격적으로 코트 훈련을 시작했다. 타이치는 동료들과 함께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코트 위를 뛰며 볼 훈련을 했다. 타이치가 DB 연습복을 입고 한 첫 팀 훈련이다.

이를 지켜보던 김주성 코치는 "어제 타이치와 선수들이 인사를 나눴다. 저는 지금 타이치를 처음 본다"며 "외부에서 바라보는 타이치는 어떤가?"라며 흥미롭게 바라봤다.

지난 4월 이후 타이치는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일본에서도 체육 시설을 이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내 합류 후에도 자가 격리로 인해 격리 시설에서 홀로 웨이트 훈련을 한 것이 전부였다.

DB 이상범 감독 또한 "타이치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니다. 천천히 팀 훈련을 소화하며 8월부터 시작하는 대학 농구팀들과의 연습경기에서 출전을 시켜볼 생각이다"고 전했다.

동료들과 첫 훈련을 소화하는 타이치의 얼굴은 조금씩 긴장감이 풀리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과연 타이치가 DB에 새로운 활력을 넣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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