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원석연 기자] KB가 결승전에 간다. 

청주 KB스타즈가 26일 인천 하나글로벌캠퍼스 내 체육관에서 열린 2020 하나원큐 3X3 Triple Jam(트리플잼) 2차 대회 4강에서 부천 하나원큐에 14-12로 이기며 결승에 올랐다.

KB는 이윤미-차지현-허예은이 나린히 4점을 올리며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특히 허예은은 경기 막판 천금 같은 2어시스트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하나원큐는 최민주가 4점 3리바운드로 분전했다.

KB는 시작과 함께 하나원큐에 선취점을 내줬으나, 이내 허예은의 2점슛으로 공격에 시동을 건 뒤 이어 이윤미의 2점슛과 차지현의 돌파 득점이 이어지며 6-1 리드를 잡았다. 

하나원큐는 최민주의 활약으로 추격에 나섰다. 골밑 돌파로 가볍게 몸을 푼 최민주는 이어 백투백 2점슛을 성공하며 경기를 8-7로 뒤집었다. 

이후 경기는 포제션마다 리드의 주인이 바뀌는 혼전. KB는 차지현과 선가희가 골밑에서 힘을 냈고, 하나원큐는 김두나랑과 강유림이 점수를 올리며 균형을 맞췄다.

백미는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서 부터였다. 

KB가 10-9로 살얼음판 리드를 걷고 있는 상황, 허예은이 그림 같은 개인기로 골밑에서 수비를 끌어들인 뒤 오른쪽 코너에 비어 있는 이윤미에게 킥아웃 패스를 건넸다. 이윤미가 이를 깔끔하게 2점슛으로 연결, KB가 12-9로 앞서갔다.

하나원큐가 김지영의 중거리슛으로 곧바로 한 점 따라붙었으나, 허예은이 이번에는 골밑에 노마크인 선가희를 찾아 완벽한 어시스트를 전달했다. 13-10 KB 리드. 하나원큐는 종료 10초를 남기고 강유림이 2점슛을 올렸으나, 남은 시간이 모자랐다. 

KB는 결승에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만난다. KB와 삼성생명은 예선부터 전승을 달리며 결승에 올랐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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