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배승열 기자] 블루워커. 눈에 띄지 않지만 팀에 꼭 필요한 역할이다.

26일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하나 글로벌 캠퍼스에서는 `2020 하나원큐 3X3 Triple Jam(트리플잼)` 2차 대회 본선 경기가 열렸다.

부산 BNK 썸은 6강 토너먼트 1경기에서 대구시청을 상대로 경기 종료 직전 김시온의 2점슛으로 22-12, 셧아웃 승리했다. 4강에서 B조 1위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만난다.

1차 대회를 뛰지 않았던 김선희는 2차 대회에 출전해 팀에 활력을 넣어줬다. 수비에서는 골밑에서 상대 빅맨에게 쉽게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고, 공격에서도 외곽에서 적극적으로 슛을 던졌다.

김선희는 "감독, 코치님께서 평소 주문하신 플레이를 연습경기와 트리플잼에서 시도하고 있다"며 "하지만 생각보다 잘되지 않는다. 양지희 코치님께서 골밑에서 발을 빼는 방법과 몸싸움을 알려주셨는데 쉽지 않다"고 말했다.

트리플잼뿐 아니라 연습경기에서도 김선희는 수비에서는 골밑, 공격에서는 외곽에서 찬스를 본다.

김선희는 "수비를 할 때 골밑에서 상대와 힘 싸움을 하려고 한다. 공격에서는 가드들이 상대 수비진영을 마음껏 돌파할 수 있게 밖으로 나와 공간을 만들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선희가 공격과 수비에서 궂은일을 하기에 BNK 썸은 내, 외곽에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김선희 또한 자신의 장점을 살리고자 노력한다.

김선희는 "우리 팀 슈터들이 슛을 던지는 타이밍에 공격 리바운드를 시도하기 위해 들어간다. 그런데 슈터들이 머뭇거리면 전체적으로 동선이 꼬인다. 리바운드를 잡아준다는 믿음을 슈터들에게 줘서 마음껏 슛을 던질 힘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대회가 끝나면 다시 부산으로 내려가 팀 훈련을 시작한다. 부상 없이 잘 준비해 더 좋은 모습으로 박신자컵, 정규리그를 준비하고 싶다"고 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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