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배승열 기자] 무관중 대회지만 팬들의 응원에 힘을 얻었다.

25일,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하나금융타운에서는 ‘2020 하나원큐 3X3 Triple Jam(트리플잼)’ 2차 대회가 시작됐다.

부천 하나원큐는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대구시청과 B조에서 조별 예선을 펼쳤다.

조별 첫 경기에서 삼성생명에 13-21로 셧아웃 패배를 당했지만 두 번째 신한은행을 상대로 승리하며 예선 통과 불씨를 살렸다.

김두나랑은 "우리 팀 높이가 낮아 많이 움직이자고 했다. 대학에서 센터 포지션을 본 적이 있어 힘들지만 괜찮다"고 말했다.

177cm의 김두나랑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하나원큐 선수 중 최장신이다.

1차 대회와 마찬가지로 2차 대회도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이에 WKBL은 대회를 앞두고 팬들의 랜선 응원 영상을 받아 경기 전 응원 영상으로 송출했다.

김두나랑은 "팬들이 보내준 영상을 보고 긴장이 풀려 좋았다. 시즌 때도 많이 응원 와주신 팬이어서 반가웠고 귀여웠다"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나원큐는 지난 24일 훈련을 끝으로 휴가가 시작됐다. 하지만 김두나랑을 비롯해 김지영, 최민주, 강유림은 휴가 일부를 반납하고 대회에 출전했다.

김두나랑은 "휴가가 짧아진 것은 아쉽지만 대회를 통해 비시즌 준비하고 연습했던 것을 코트 위에서 해볼 수 있어 좋다. 특히 수비에서도 많은 도움이 된다"며 "휴가를 시작하면 맛있는 것도 먹고 잘 놀다 와서 다시 힘차게 팀 훈련과 연습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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