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천, 박상혁 기자] 한국농구의 유망주들이 KBL의 지원 하에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KBL(한국농구연맹)은 25일 경기도 이천의 LG 챔피언스 파크에서 2020 KBL 연고선수 / 장신선수 유소년 캠프를 개최했다. 

이 캠프에는 KBL 각 구단의 우선지명을 받은 연고선수 18명과 KBL에서 지정한 장신선수 17명 등 총 35명이 참가했다. KBL은 코치진 구성에도 나름 신경을 썼다. 
 
현재 국가대표팀 코치이자 캠프장 역할을 맡은 조상현 코치가 장기인 슈팅을 맡았고, 퀀텀 스킬 트레이너인 김현중 코치가 드라이브 인, 김승찬 코치는 드리블을 맡았다.

여기에 SK 유소년 코치인 권용웅과 김동욱이 보조코치로 나섰고 KBL 육성팀의 이경민 강사와 김명겸 강사가 각각 스킬 트레이너와 피지컬 트레이너로 나섰다. 

권용웅 SK 유소년 코치는 "오전에 반코트를 기준으로 총 4개의 코트로 나눠 선수들을 지도했다. 특정코치가 특정 선수들을 지도하기 보다는 로테이션 체제로 돌아가면서 선수들을 지도했다. 오후에도 같은 방식으로 코칭이 이뤄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수준에 대해서는 "신장이나 체력 조건을 떠나 농구를 시작한 시기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선수들 간의 기량 차가 큰 편이다. 특히 장신 선수들의 경우는 신장은 190cm 대 후반이나 2미터를 넘기지만 농구를 갓 시작한 선수들이 많다. 구단 산하 유소년팀에서 선수들을 가르치는 것과는 상황이 좀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드리블 기술을 가르치더라도 이미 그 이상을 하는 선수가 있는 반면, 새롭게 가르쳐야 하는 선수도 있다. 가르치는 것의 기준을 어디에 맞춰야할지 쉽사리 정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권 코치는 그래도 즐겁다고 했다.

그는 "오늘 처음 만난 선수들이라 가르치는 데 힘든 부분도 있다. 하짐나 어린 선수들이 가르치는 것을 어떻게든 하려고 하고 어설프게나마 성공시키면 그만한 기쁨이 없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점심 식사 후 개회식과 이현중의 멘토링 행사를 마친 유소년 캠프는 오후 세션에 돌입했다. 권 코치는 오후 세션 훈련에 나서면서 "아이들이 오전보다 더 나아진 기량으로 캠프를 마치게 하는 게 오늘 내 임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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