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천, 박상혁 기자] 데이비슨대의 이현중이 미래 한국농구의 유망주들을 상대로 멘토링에 나섰다. 

이현중은 25일 경기도 이천의 LG 챔피언스 파크에서 개최된 2020 KBL 연고선수 / 장신선수 유소년 캠프에 유소년 선수들을 상대로 하는 멘토로 나서 일일 멘토링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현중은 유소년 선수들을 상대로 멋쩍은 미소로 인사를 한 뒤, 어린 시절부터 미국에 진출한 상황까지 간략히 이야기했다. 

특히 U-17 청소년 대표팀 시절 이야기를 하면서는 “세계 대회 전까지 한국에서 농구를 제일 잘 하는 줄 알았다. 그렇지만 미국이랑 시합하고 나서 많은 걸 느꼈다. 지금 NBA에 가있는 콜린 색스턴이 소속됐고, 우리가 엄청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도 50점 차로 졌다”며 당시 상황을 말했다.

이어, “한국에 있으면, ‘우물 안 개구리’가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마음을 강하게 먹었다. 부족한 게 많다고도 여겼다. 우선 한국에서 톱 레벨을 찍고, 그 후에 유학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유학을 가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어린 나이에 홀로 외국에서 농구와 공부를 병행하면서 당시 힘들었던 시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리고 농구와 동시에 영어 공부를 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멘토링이 끝난 뒤에는 유소년 선수들을 상대로 간단한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처음에는 쭈뼛거리던 선수들은 '3점슛 연습을 어떻게 했는지'에서부터 채력 관리 방법, 미국 선수들을 상대하는 노하우 등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멘토링이 끝난 뒤에는 포지션별 사진 촬영이 이어졌고 이어 즉석 사인회 및 유소년 선수들과의 1대1 대결을 했다. 

KBL 관계자는 "이날 찍은 사진을 바로 인화해 캠프가 끝난 뒤 유소년 선수들에게 전달하려고 한다. 어린 친구들에게는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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