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배승열 기자] 지난 대회 MVP를 막기 위해 나왔다.

25일,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하나금융타운에서는 ‘2020 하나원큐 3X3 Triple Jam(트리플잼)’ 2차 대회가 개최됐다.

지난 6월에 열린 1차 대회에서는 아산 우리은행 위비가 나윤정을 앞세워 우승했다. 나윤정은 대회 MVP와 2점슛 컨테스트에서 우승하며 대회를 자신의 무대로 만들었다.

이에 자극받은 것일까. 

2017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4순위로 나윤정 다음으로 지명된 차지현도 2차 대회에 출전했다. 당시 구리 KDB생명(현 부산 BNK 썸)에 지명된 후 지난 5월 트레이드로 청주 KB스타즈에 합류했다. 차지현은 아마 시절 박지수, 나윤정과 함께 분당경영고등학교를 최강으로 이끈 트리오였다.

차지현은 "대회전 (나)윤정이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윤정이가 `너랑 만나면 포스트업으로 공략하겠다`고 했는데 쉽게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막을 자신 있다"라며 웃었다.

KB스타즈는 1차 대회에서 1승 2패로 승자승 원칙에 밀려 조별 예선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이번 경기에서 KB스타즈는 차지현, 이윤미, 선가희, 허예은이 출전한다. 차지현은 이 대회가 KB스타즈 소속으로 첫 공식경기다.

차지현은 "여기에 오면서 동생들에게 하던 대로 열심히 하고 예선 탈락만 하지 말자고 말했다"며 "1차 목표인 예선 통과를 하고 재밌게 대회를 즐기다 가고 싶다"고 각오했다.

KB스타즈는 이번 대회 A조로 조별 예선에서 엑시온을 시작으로 부산 BNK 썸, 아산 우리은행 위비를 상대한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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