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안양, 박상혁 기자] KGC인삼공사가 알찬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다른 구단과 마찬가지로 2020-2021시즌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루키 더 바스켓>이 KGC인삼공사의 홈구장이자 연습 체육관이기도 한 안양실내체육관을 찾은 24일에도 선수들 모두 부지런히 코트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었다. 

이날 훈련에는 센터 오세근을 비롯해 새 얼굴인 함준후와 우동현, 그리고 변준형, 이재도 등 선수 대부분이 정상적으로 참가했다. 단 주장 양희종이 불참했다.  

김승기 감독은 "(양)희종이가 어제까지는 큰 무리없이 훈련에 임했는데 갑자기 아킬레스 건 쪽에 경미한 통증이 있다고 했다. 검사를 받았고 큰 이상은 없지만 무리를 시키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이번 주까지 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KGC인삼공사는 현재 체력 훈련과 더불어 공수 훈련을 병행하고 있었다. 체력 훈련을 위해 지방을 찾는 구단과는 다르게 훈련의 집중도를 높인다는 차원에서 이동 없이 안양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었다. 선수들의 몸 상태도 어느 정도 올라온 상태. 

센터 오세근은 "지금 생각보다 몸이 빨리 그리고 많이 올라와 있다. 시즌 개막까지를 고려하면 적당한 시점에 좀 컨디션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할 정도로 쾌조의 컨디션임을 설명했다. 

KGC인삼공사 선수들은 월, 화, 수, 금에는 코트 훈련을 하고 매주 목요일에는 실내체육관 옆의 종합운동장에서 트랙 훈련을 해왔다. 

손창환 코치는 "현재까지 트랙 훈련을 4번 정도 했다. 원래는 5~6회를 했어야 하는데 중간에 비가 오거나 그래서 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 트랙 훈련을 하는 날에는 오전에 충분히 선수들을 쉬게 해준 뒤 트랙 훈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훈련은 가벼운 컨디션 조절에 이어 KGC인삼공사 특유의 트랩 수비에 대한 훈련이 이어졌다. 이재도나 오세근 등 기존 선수들은 훈련에 어려움이 없었으나 아무래도 새롭게 가세한 함준후나 우동현은 훈련 중간중간 김승기 감독의 지적을 받았다. 

김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 대신 잘못된 움직임을 가졌을 때 적절히 지적을 해야 완벽하게 숙지할 수 있다. (우)동현은 신장은 작지만 빠르기도 하고 슛도 좋아서 기대를 하고 있다. (함)준후는 좀더 적극적으로 플레이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말했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KGC인삼공사의 팀 컬러는 크게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트랩 수비로 상대의 실책을 유발하고 이를 빠른 속공으로 연결하는 KGC인삼공사의 빠른 농구는 올 시즌에도 이어질 전망. 선수들 역시 이 점을 잘 숙지하고 있었다. 

변준형은 "아직 전술이나 패턴 훈련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아마 지난 시즌과 비슷한 컬러의 농구를 할 것이라 선수들 모두 생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감독님이 공격에서 적극적으로 하라고 하셔서 그에 맞게끔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오는 29일 연세대학교와의 비시즌 첫 연습경기를 가진다. 이후 선수단에게 여름 휴가를 준 뒤 8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전력 담금질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 =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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