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용인, 원석연 기자] BNK가 연습경기에서 삼성생명에 100점을 내며 역전승했다.

부산 BNK 썸이 23일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연습경기에서 107-97로 승리했다. 

3쿼터까지 뒤지고 있던 BNK는 4쿼터 중반부터 힘을 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진안이 40점 17리바운드, 안혜지가 18점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윤예빈이 23점을 올렸다. 김한별도 꽤 오랜 시간 코트에 머물며 18점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BNK는 안혜지, 이소희, 김희진, 김진영, 진안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삼성생명은 신이슬, 윤예빈, 이민지, 김한별, 김보미로 나섰다. 

전반은 삼성생명이 우위에 있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이민지와 윤예빈이 백투백 3점슛을 가볍게 성공하며 앞서갔다. BNK는 진안과 안혜지의 투맨 게임으로 추격했으나, 이내 다시 연거푸 외곽슛을 허용하며 벌어졌다. 이후 김나연과 윤예빈도 득점 대열에 합류한 삼성생명은 1쿼터에만 38점을 폭발시켰다. BNK는 1쿼터를 26-38로 뒤진 채 마쳤다. 

2쿼터, 삼성생명은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신예 이수정과 이명관과 더불어 안주연을 투입하며 젊은 피로 라인업을 채웠다. BNK는 1쿼터 라인업에서 김희진을 빼고 김시온을 넣고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BNK는 새로 들어온 김시온의 적극적인 돌파와 진안의 골밑 활약으로 서서히 점수 차를 좁혀갔다. 쿼터 3분여를 남기고 점수는 47-50으로 3점 차까지 줄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김나연과 신이슬이 힘을 내며 다시 달아났다. 슈터 안주연도 재빠르게 외곽슛을 올리면서 득점을 더했다. 전반 종료 시 점수는 54-62. BNK가 다시 8점 차 리드를 내줬다.

3쿼터, 양 팀은 8점 정도의 차이를 유지하며 점수를 주고받았다. 삼섬생명은 김한별과 김보미 두 베테랑이 힘을 냈고, BNK는 진안과 이소희가 득점을 올렸다. 이때, 안혜지가 직접 득점에 나섰다. 진안과 투맨 게임에서 주로 어시스트에 집중하던 안혜지가 직접 전선에 나서 득점을 올렸다. BNK는 3쿼터에만 8점을 올린 안혜지의 활약에 80-84로 점수를 좁힌 채 마지막 쿼터를 맞이했다.

흐름을 탄 BNK의 공세는 계속됐다. 쿼터 7분여를 남기고 진안의 활약으로 84-84 동점을 만들더니 이소희와 김희진의 연속 득점으로 마침내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생명은 윤예빈과 김한별이 분전했으나, 기세가 오른 BNK의 공세를 막기 역부족이었다. BNK는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이소희의 자유투 득점으로 100점을 돌파했다. BNK가 남은 시간을 차분히 보내며 그대로 승리했다.

주요 선수 기록

BNK

진안 42점 17리바운드
안혜지 18점 10어시스트
이소희 16점 

삼성생명

윤예빈 23점 4어시스트 2리바운드
김한별 18점 4어시스트 6리바운드
이민지 12점 3어시스트 3리바운드

사진 = 원석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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