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양양, 박상혁 기자] 신한은행이 양양에서 비시즌 담금질에 한창이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지난 15일부터 강원도 양양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지난 경주 전지훈련이 체력을 키우는 데 주 목적을 뒀다면 이번 양양 전훈 기간에는 본격적인 조직력을 다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루키 더 바스켓>이 양양을 찾은 21일, 신한은행은 양양종합운동장 국민체육센터에서 5대5 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맞추고 있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지훈련지로 강원도 태백을 고려했지만 동선상 이동거리가 많아 고심 끝에 양양으로 일찌감치 방향을 틀었다. 양양은 군 차원의 협조도 좋고 국민체육센터 체육관과 트랙 등이 한곳에 모여 있어 선수들의 이동거리가 적고 훈련에 좋은 환경이다. 그래서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훈련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김단비와 김이슬, 김애나는 코트 훈련 대신 외부에서 자전거를 타며 재활 훈련을 했다. 이외에 이경은과 김수연, 김아름, 한엄지, 이주영, 황미우 등은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5대5 훈련의 핵심은 약해진 뒷선의 약점을 얼마만큼 커버하느냐는 것이었다. 골밑의 중심을 잡아줄 센터 김연희가 부상을 당하면서 높이에 큰 약점이 생긴 신한은행이다. 김수연을 중심으로 이주영과 한엄지 등이 있지만 세기나 여러 가지 면에서 부족한 것이 사실. 다른 선수들이 한발 더 움직여 높이의 약점을 메우는 것이 관건이다. 

정상일 감독은 "외국인선수가 없는 올 시즌에 김연희의 역할이 중요했다. 그런데 열심히 하던 선수가 갑자기 빠지게 되면서 뒷선에 갑자기 공백이 생겨 골밑 수비에 고민이 많다. 이 부분을 어떻게 커버하느냐가 큰 숙제다"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선수단은 코트 훈련을 마친 뒤 바로 옆의 트랙에서 러닝 훈련을 하며 이날 훈련을 마무리했다. 

신한은행은 오는 24일까지 양양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 뒤 인천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사진 =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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