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배승열 기자] BNK가 더 빨랐다.

부산 BNK 썸은 20일 인천 서구 하나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의 연습경기에서 99-79로 이겼다. 

하나원큐는 정예림, 김지영, 고아라, 양인영, 이정현이 선발로 나왔다. BNK 썸은 안혜지, 김지은, 김시온, 김진영, 진안으로 맞섰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경기 속도를 빠르게 가져갔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공격을 시도하며 새롭게 바뀐 파울콜에 적응해갔다. 쿼터 중반 BNK 센터 진안이 몸싸움 도중 발목을 다치며 코트 밖으로 벗어났다. 하지만 BNK는 더 정확한 슈팅 마무리를 바탕으로 1쿼터를 29-15로 앞섰다.

BNK의 공세는 2쿼터에도 멈추지 않았다. 김선희와 김희진의 3점슛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나원큐는 김지영의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와 김미연의 3점슛으로 추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BNK는 김시온의 3점슛, 김지은의 점프슛으로 받아치며 추격의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은 BNK의 우세 속에 50-30으로 마무리됐다.

3쿼터 하나원큐는 김지영, 김예진, 고아라, 양인영, 이정현으로 반격에 나섰다. BNK는 안혜지, 이소희, 김희진, 김진영, 김선희로 후반을 시작했다.

BNK는 공수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높이의 열세를 극복했다. 외곽에서 김희진의 3점슛까지 터지며 내외곽의 균형도 유지했다. 하나원큐는 양인영의 높이를 바탕으로 골밑에서 득점을 만들었지만 점수 차를 좁히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BNK가 3쿼터에도 주도권을 유지하며 73-53, 20점 차 리드로 마쳤다.

4쿼터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BNK는 부지런히 코트를 달리며 공격과 수비에서 상대를 압박했다. 결국 BNK가 꾸준히 20점 차의 리드를 유지하며 연습 경기에서 승리했다.

한편, BNK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하나원큐와 두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

사진 = 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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