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팬들께서 KCC의 빅맨진이 저로 인해 어느 정도 메워졌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싶다.”

유성호가  팀에서 치를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다. 전주 KCC 이지스 유성호는 지난 5월 DB에서 KCC로 이적한 뒤 비시즌 훈련에 한창이다. 유성호는 6월 1일 소집일부터 팀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엉덩이 타박상으로 잠시 팀 훈련을 쉬는 기간도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큰 문제없이 훈련을 소화 중이다.

최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KCC 체육관에서 만난 유성호는 “모든 팀, 모든 선수들이 다들 힘들게 훈련을 하는 시기이긴 하다. 하지만 KCC에서 경험하는 훈련도 확실히 강도가 세긴 하더라. 작은 부상도 있었지만 가능한 한 팀 훈련에 모두 참여하려고 하고 있다”며 근황을 설명했다.

올 시즌 유성호의 목표는 불안한 KCC의 빅맨진에 힘을 보태는 것이다. KCC 빅맨진에 대한 팬들의 평가를 바꾸고 싶다고 한다.

유성호는 “저희 팀 팬들께서 여전히 빅맨진에 대한 아쉬움을 가지고 계신다고 생각한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림으로써 팬들께서 불안해 보이는 4번 포지션이 채워졌다는 생각을 하실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빅맨진의 공백을 최대한 메우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제가 이 팀에서 해줘야 하는 역할은 코트에서 활력소가 되는 것”이라며 “DB에서도 그런 역할을 해왔었다. 코트에서 많은 활동량을 보여드리고 싶다. 팀 훈련을 해보니 KCC가 마침 활동량이 중요한 팀인 것 같아서 저와 잘 맞는 것 같다. 활동량, 움직임, 스피드로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적 후 유성호는 용인 쪽에 새 집을 구했다. 차로 20분 거리다.

유성호는 “가까이 살아서 팀 훈련을 위해 체육관을 오가는 데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퇴근하고 집에 가면 아이를 볼 수 있어서 좋다. 이제 용인 생활은 적응이 다 된 것 같다”라며 웃어보였다.

사진 = 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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