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엄서이가 드디어 출격한다.

부산 BNK 썸은 오는 25일과 26일 하나글로벌캠퍼스 내 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인 2020 하나원큐 3X3 트리플잼 대회에 2020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지명된 루키 엄서이가 나선다고 밝혔다.

춘천여고를 졸업한 2001년생 엄서이는 BNK가 창단 후 처음으로 뽑은 신인이다. 175cm 신장의 포워드로, 아마추어 시절 1순위 허예은(청주 KB)의 맞수로 고교 무대를 평정한 그는 BNK가 드래프트 전부터 눈독을 들이다 계약에 성공한 선수다.

그러나 프로에서 첫해는 순탄치 않았다.

드래프트 당일 열린 트라이아웃에서 4쿼터 착지 중 오른 발목 부상을 당했는데, 이 부상이 길어지면서 지난 시즌 1군과 2군을 통틀어 한 번도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 엄서이가 BNK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는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유영주 BNK 감독은 “경기는 뛸 수 있지만, 100% 몸은 아니다. 그러나 프로 입단 후 지금까지 재활만 해온 터라 본인에게 동기부여가 필요해 보였다. 가서 경기 뛰는 맛도 좀 보고, 프로의 벽도 좀 느껴보고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힘이 워낙 좋다. 연습 때 진안과 맞붙어도 진안이가 힘들어할 정도”라면서 “사이즈가 크지 않기 때문에 프로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힘뿐만 아니라 다리도 지금보다 빨라져야 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게 어떤 부분인지 깨닫고 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BNK는 엄서이와 함께 김시온, 김선희, 김지은이 출전한다. 엄서이 외에 김시온과 김선희, 김지은은 최근 통영 체력훈련에서 악착 같은 훈련 태도로 좋은 성과를 거두며 코치진의 눈도장을 찍은 선수들이다.

이번 대회 전 경기는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되며, 26일 4강 및 결승전은 KBS N 스포츠를 통해서도 중계된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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