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배승열 기자] 신한은행이 전지 훈련을 앞두고 연습경기로 수비 방향을 정했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지난 1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대구시청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결과는 신한은행의 113-96 승리. 전반과 3쿼터는 10분, 4쿼터는 15분으로 진행된 연습경기였다.

신한은행은 주전부터 벤치까지 모든 선수를 뛰게 했다. 김아름 또한 전반에 주축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며 본격적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릴 준비를 마쳤다.

김아름은 "연습 경기를 통해 팀원끼리 호흡을 맞춰봤다. 아직 부족한 것이 더 많다. 실수를 줄이고 수비에서 대화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아름은 십자인대 부상 후 지난 시즌 코트에 복귀했다. 지난 시즌 14경기에 나와 평균 13분 41초 동안 4.4득점 1.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번 연습 경기는 조금 특별했다. 바뀐 파울콜 규정을 도입한 WKBL 심판부가 경기를 운영하며 선수들에게 새로운 파울콜을 선보였다.

간단히 설명하면 볼을 잡은 선수를 막기 위한 수비자의 핸드체킹이 파울로 불린다. 공격자에게 좀 더 공간을 허용하며 적극적인 공격 시도를 유도하기 위한 계획이다.

김아름은 "확실히 수비를 하는 데 있어서 더 어려움을 느꼈다. 이전과 달리 좀 더 발을 움직여 공격자에게 쉽게 공간을 내주지 않아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도입된 규정으로 신한은행뿐 아니라 대구시청도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파울콜의 기준이 선명해지자 공격자들은 적극적으로 골밑을 파고들어 많은 득점을 만들어냈다.

연습 경기를 끝낸 신한은행은 15일부터 24일까지 총 9박 10일의 양양 전지 훈련을 떠난다.

김아름은 "운동을 더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전지 훈련에서 웨이트 훈련을 병행하며 5대5 농구를 집중적으로 훈련할 예정이다. 코트 위에서 선수들끼리 호흡을 맞출 시간이 될 것이다. 부상 없이 전지 훈련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전지 훈련을 각오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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