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승기 기자 =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사고뭉치' 타이 로슨(27, 180cm)이 휴스턴 로케츠에서 갱생(?)할 수 있을까.

ESPN은 16일(한국시간) 휴스턴 동료 제임스 하든의 인터뷰를 빌어 "로슨이 그 어느 때보다 농구에 집중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든은 최근 로슨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하든은 휴스턴 지역언론 『휴스턴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로슨의 음주 문제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슨은 올해 1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데 이어 지난 7월 중순 또 한 번 단속에 걸렸다. 결국 로슨은 알콜 중독 치료소에 들어가 재활을 받아야 했다.

하든은 "로슨은 그 어느 때보다 (농구에) 집중하고 있다"며 신뢰감을 드러냈다. 또, "로슨은 정말 좋은 팀에서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얻었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로케츠는 포인트가드진의 깊이가 약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패트릭 베벌리의 부상 이후 플레이오프에서는 '백전노장' 제이슨 테리가 주전 포인트가드를 소화해야 할 정도였다.

그래서 휴스턴은 덴버 너게츠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로슨을 영입했다. 코스타스 파파니콜라우, 파블로 프리지오니, 조이 돌시, 닉 존슨,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티켓을 내준 대가였다.

하든은 "로슨은 휴스턴에 스피드와 민첩성, 플레이메이킹 능력, 그 외에 우리가 놓쳤던 부분들을 채워줄 수 있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는 더욱 그럴 것이다. 두 팔 벌려 로슨을 환영한다. 그가 로케츠에 와서 행복하다"며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로슨은 2009-10시즌 데뷔한 뒤 통산 평균 14.2점 6.6어시스트 3점슛 36.9%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평균 15.2점 9.6어시스트를 올리며 활약한 바 있다.

이승기 기자(holmes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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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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