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형빈 기자] 올 시즌 팀별로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올린 선수를 알아보자. (순서는 구단 이름 알파벳 순)

해당 기사는 <루키 더 바스켓> 2020년 7월호에 게재된 기사를 추가/각색했습니다.

21.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 샤이 길져스-알렉산더 (32득점 / 2019.12.21 vs 피닉스 外 2회)
오클라호마시티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인 32득점은 30개 구단 중 가장 낮다. 하지만, 같은 기록을 한 선수가 세 번이나 기록한 것은 오클라호마시티가 유일하다. 그 주인공은 폴 조지 트레이드 때 클리퍼스를 떠나 오클라호마시티에 둥지를 튼 길져스-알렉산더. 그는 12월 21일부터 12월 30일까지 열흘 동안 무려 세 번이나 32득점을 기록하며 2019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22. 올랜도 매직 : 테렌스 로스 (35득점 / 2020.03.05 vs 마이애미)
로스는 이번 시즌 주전이 아닌 벤치에서 올랜도의 핵심 식스맨 역할을 맡고 있지만, 폭발력은 다른 주전 선수들 못지않다. 이날 로스는 시즌 최다인 8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35득점을 뽑아냈는데,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스틸과 블록슛은 단 1개도 기록하지 않고 오직 득점으로만 팀에 기여했다.

23.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 조엘 엠비드 (49득점 / 2020.02.25 vs 애틀랜타)
애틀랜타는 이날 컨디션 좋은 엠비드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엠비드는 종잇장처럼 얇은 애틀랜타의 골밑을 집요하게 공략했는데, 필라델피아의 야수를 마주한 드웨인 데드먼은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득점을 헌납했다. 엠비드의 이날 야투 성공률은 무려 70.8%(17/24)에 달했고, 15개의 자유투를 얻어내 14개를 성공시키는 등 자신의 힘을 유감없이 뽐냈다. 

24. 피닉스 선즈 : 데빈 부커 (44득점 / 2019.12.06 vs 뉴올리언스)
애리조나의 뜨거운 태양 아래 활짝 피어나고 있는 부커는 지난 2017년 3월 25일 보스턴을 상대로 무려 70득점을 올려 현역 선수 중 가장 높은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최다인 44득점은 부커가 데뷔했던 2015-2016시즌 이후 가장 낮은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효율성은 잡았지만, 폭발력을 잃은 시즌이었다. 

25.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 데미안 릴라드 (61득점 / 2020.01.21 vs 골든스테이트)
올 시즌 팬들에게 '릴장군'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은 릴라드는 이날 커리어 하이인 11개의 3점슛과 16개의 자유투을 성공시키며 61득점을 올리는 금자탑을 쌓았다. 지난 2019년 11월 9일 브루클린을 상대로 60득점을 기록하며 3년 6개월 만에 커리어 하이 기록을 세웠던 릴라드는 곧바로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이번 시즌 60득점 이상 경기를 두 번이나 치른 유일한 선수가 됐다. 

26. 새크라멘토 킹스 : 버디 힐드 (42득점 / 2020.01.28 vs 미네소타)
시즌 중반부터 식스맨으로 보직을 변경한 힐드는 이날 역시 교체 출전해 3점슛 9개 포함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42득점을 올려 미네소타의 외곽 수비를 분해했다. 하지만, 힐드는 여전히 주전 자리를 원하고 있다. 자신이 선발로 경기에 나설 때보다 벤치로 경기에 출전할 때 효율성이 좋아진다는 것을 본인만 모르는 눈치다. 

27. 샌안토니오 스퍼스 : 라마커스 알드리지 (40득점 / 2019.12.24 vs 멤피스)
어느새 NBA 15년 차 베테랑이 된 알드리지는 이날 68.0%(17/25)의 야투 성공률을 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알드리지의 지휘 아래 67.4%(60/89)라는 경이로운 팀 야투 성공률을 기록한 샌안토니오는 디비전 라이벌인 멤피스를 상대로 30점 차 대승을 거두며 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했다. 

28. 토론토 랩터스 : 파스칼 시아캄 (44득점 / 2019.11.09 vs 뉴올리언스)
이번 시즌 토론토의 1옵션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시아캄은 이날 자신의 커리어 하이와 동률인 44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해당 경기를 계기로 시아캄의 고득점은 팀의 가장 확실한 승리 옵션 중 하나가 됐다. 토론토는 이번 시즌 시아캄이 30득점 이상 기록한 15경기에서 1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29. 유타 재즈 : 도노반 미첼 (46득점 / 2020.01.17 vs 뉴올리언스)
미첼에게 46득점은 커리어 하이임과 동시에 또 다른 한계다. 지난 시즌 두 번이나 46득점 경기를 치른 미첼은 이날도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득점을 올려 46득점 고지를 밟으며 커리어 하이와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이후 6개의 야투를 모두 놓쳐 기록 경신은 물론 팀의 승리까지 날려버렸다. 시즌이 재개되면 과연 미첼은 '46득점의 저주'를 깰 수 있을까?

30. 워싱턴 위저즈 : 브래들리 빌 (55득점 / 2020.02.25 vs 밀워키)
이날 경기 하루 전 시카고와의 맞대결에서 39분을 소화하며 53득점을 올린 빌은 백투백 경기의 체력적 부담을 이겨내고 41분을 소화하며 55득점을 쏟아부으며 팀 공격을 홀로 이끌었다. 버나드 킹, 마이클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에 이어 이틀 연속 50득점 이상을 기록한 역대 4번째 선수가 됐지만, 해당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한 첫 선수로 역사에 남을 불운의 아이콘이 됐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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