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수원, 박상혁 기자] 전자랜드의 슈터 차바위가 절치부심하며 2020-2021시즌을 준비 중이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7일 성균관대학교와 비시즌 첫 연습경기를 가졌다. 결과는 94-51로 전자랜드의 승리로 끝났다. 

연습 경기는 비시즌 동안 달라진 선수 구성에 선수들이 얼마만큼 잘 적응하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에 되도록 많은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는 편이다.

이날 전자랜드 역시 박찬희와 정영삼, 차바위, 김낙현 등 주축 외에도 이대헌과 민성주, 전현우, 양재혁 등 젊은 선수들과 장태빈 같이 새롭게 가세한 선수들이 모두 코트에 나섰다. 

이중 외곽 공격에서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차바위였다. 내외곽을 부지런히 오가며 슈팅 찬스를 엿봤고 수비를 앞에 달고서도 자신있게 슛을 시도했다. 

경기 후 만난 차바위는 "휴가 기간에 살이 많이 쪘었는데 지금은 다시 뺐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니까 체지방이 빠지고 근육량이 올라오더라. 이러면서 농구를 하기 위한 몸을 만들고 있다. 감독님이 기술이 나오려면 몸이 돼야 한다고 하셔서 당장은 슛보다는 몸을 만드는 데 더 중점을 두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은 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조기 종료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차바위 개인적으로도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었다. 잦은 부상으로 코트에 서지 못하는 때가 많았고 경기력도 기대만큼 나오지 못했다. 

이에 대해 그는 "지난 시즌에는 FA 계약을 맺은 후 첫 시즌이라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컸다. 그러다보니 무리도 하고 몸도 부상이 겹치면서 여러 면에서 좋지 않았다. 다 내가 잘못한 부분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안 된 것은 다 잊고 새로운 시즌만을 생각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올 시즌에는 감독님께서 좀더 공격적으로 가져가라고 하셨다. 연습경기에서는 상대가 프로건 대학팀이건 간에 무조건 20득점 이상을 하라고 했고 슛도 10~12개 정도 던지라고 하셨다. 그런데 이게 생각만으로는 안 되더라. 그래서 이런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몸을 더 만들려고 한다. 지금은 그것을 위한 준비 과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매년 인터뷰에서 수비 말고 공격적인 부분에서 잘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사실상 밋밋했던 것 같다. 올 시즌은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조금 다른 모습에서 발전적인 모습 보여주고 싶고 달라졌다는 이야기도 듣고 싶다. 개인적으로 마인드를 좀 바꿨다. 이제는 동료들을 보기보다는 공격에서 이기적으로 좀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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