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수원, 박상혁 기자] 전자랜드가 비시즌 첫 연습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7일 경기도 수원의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내 체육관에서 열린 성균관대학교와의 연습경기에서 94-51로 이겼다. 

현재 비시즌 훈련 중인 전자랜드는 첫 연습경기였다. 지난 주까지 체력 훈련과 볼을 갖고 하는 농구 훈련도 병행하던 전자랜드는 이날 성균관대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했다. 

앞선에서는 박찬희와 김낙현을 중심으로 정영삼, 장태빈, 홍경기 등이 번갈아가며 투입됐고, 인사이드에서는 이대헌과 양재혁, 박찬호, 민성주 등이 코트를 누볐다. 차바위와 전현우 등은 스윙맨으로 나섰다. 

가드 라인의 박찬희와 김낙현은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특히 김낙현은 득점 외에도 돌파를 통해 인사이드의 이대헌에게 어시스트를 하기도 했으며, 경희대 선후배인 박찬희와 박찬호도 날카로운 2대2로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양재혁은 특유의 터프한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가담은 물론, 외곽에서 발을 맞추고 있다가 패스가 오면 정확하게 3점슛을 꽂아넣기도 했다. 이적생 장태빈 역시 많은 시간 코트를 누비며 팀원들과 손발을 맞추는 데 주력했다. 

이날 경기의 벤치는 김승환 코치가 봤지만 반대편에 앉아 있던 유도훈 감독의 호통은 그칠 줄을 몰랐다. 홍경기가 앞선 수비를 하다가 뚫린 뒤 파울을 하면 "파울하지마! 파울하면 뺄 거야"라고 했고, 장태빈이 어이없는 실책을 하면 "다시 돌아갈래?!"라며 채찍질을 가했다. 

대신 홍경기가 죽어라 뛰어다니며 성대 선수의 득점을 막자 박수를 치며 격려하는 등 적절하게 당근과 채찍을 겸했다. 

9월의 대학리그 개막을 앞두고 있는 성균관대 역시 외곽의 양준우와 송동훈, 그리고 주전 센터로 올라선 최주영 등을 중심으로 경기에 나섰다. 

한편, 전자랜드는 9일 경희대학교와 두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

사진 =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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