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상혁 기자] 전자랜드의 젊은 피 양재혁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다가오는 2020-2021시즌을 위한 비시즌 훈련을 진행 중이다. 2019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전자랜드의 유니폼을 입게 된 양재혁은 팀에서 맞는 첫 비시즌 훈련을 형들과 함께 소화하며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 중이다. 

2일 <루키 더 바스켓>과의 전화 통화에서 그는 "전자랜드의 비시즌 훈련이 힘들다고 들었는데 맞는 것 같다.(웃음) 훈련 시작하고 대학 시절 못했던 교생 실습을 마치고 오느라 2주간 훈련에서 빠졌는데 형들이 많이 힘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실습 중간에 틈틈이 운동을 하고 왔는데 아무 소용이 없었다.(웃음) 그래도 몸 상태 끌어올리면서 힘든 훈련 잘 버티면서 하고 있다"라고 최근 근황을 전했다. 

그와는 별개로 최근 그의 동생인 양재민의 일본프로농구 진출이 농구계 이슈로 부각된 바 있다. 양재혁과는 다르게 스페인과 미국 등에서 농구를 해오던 양재민은 고심 끝에 아시아쿼터제로 B.리그 신슈 브레이브 워리어스 입단을 결정했다. 현재는 일본 입국을 위한 비자 발급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양재혁은 "그동안 옆에서 너무 보기에 안 쓰러웠는데, 그래도 잘 풀린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동생이 마음 고생이 심했는데 새로운 곳에서 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생과 1년 정도 떨어지는 것에 아쉬움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재민이가) 고등학교 때부터 스페인에 가고 미국에 가고 해서 별 느낌도 문제도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전자랜드는 체력 훈련을 하면서도 수비 훈련과 공격에서의 패턴 훈련 등 공을 갖고 하는 농구 훈련도 병행 중이다. 

그는 "체력적, 수비적인 부분이 아직 갈 길이 멀다. 코칭스태프에서 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수비에 중점을 두고 짧은 시간 뛰더라도 그 시간만큼 체력을 다 쏟아부어서 수비를 하고 거기서 나오는 속공이나 그리고 오픈 찬스에서 나오는 슛을 성공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셨다. 형들이 만들어주는 찬스를 꼬박꼬박 받아먹으려고 슈팅 훈련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 시즌에는 첫 시즌이라 아무 것도 못 한 채 그냥 시간만 보낸 게임이 많다. 다가오는 시즌부터라도 제가 얻을 수 있는 건 많이 얻어서 리그가 시작되면 팀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라고 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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