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사천, 배승열 기자] 자신의 경험을 통해 진심으로 선수를 응원했다.

부천 하나원큐는 지난 22일부터 30일까지 경남 사천시에서 전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30일 오후에 예정된 실업팀 사천시청과 연습 경기를 끝으로 이번 삼천포 전지 훈련은 마무리된다.

지난 29일, 삼천포 체육관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는 이시준 코치를 만났다. 이시준 코치는 지난해 4월, 이훈재 감독의 부름을 받아 하나원큐 코치진에 합류했다.

이시준 코치는 "지난 1년은 개인적으로 처음 경험하는 여자 농구에 적응하는 시간이었다. 감독님이 추구하는 농구를 돕기 위해 선수들을 강하게 가르치기도 했다. 그리고 팀 속공 1위라는 결과를 만든 것은 절반의 성공이었다"며 지난 한 해를 돌아봤다.

아울러 이 코치는 "지난 시즌 우리 팀이 빠른 농구를 통해 재밌는 농구를 보여줬다. 그래서 이번 전지 훈련에서 빠른 농구의 완성도를 조금 더 높이는 방향으로 훈련을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시준 코치는 현역 시절 빠른 발을 이용해 공격에서는 적극적인 돌파, 수비에서는 상대 에이스를 막는 선수였다. 하나원큐가 추구하는 농구에 어울리는 스타일의 선수였다.

이 코치는 "(웃음) 제 현역때 보다 우리 팀 선수들이 더 잘 뛴다"며 "사실 감독님도 수비에서 상대 에이스를 묶을 수 있는 선수를 찾고 있다. (김)지영이가 공격에서는 적극적인 만큼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런 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시준 코치는 현역 시절 경쟁을 통해 출전 시간을 늘리고 싶어 남들보다 한 발 더 뛴 노력을 이야기했다.

이 코치는 "선수들이라면 1분이라도 더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저 또한 그랬다. 그래서 다른 선수가 가지고 있지 못한 장점을 제가 노력을 통해 가져가며 출전 시간을 보장받았다. 지금 선수들 또한 자신의 장점뿐 아니라 다른 선수가 가지고 있지 못한 부분을 채워 출전 시간을 늘려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사진 = 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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