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니콜라 미로티치가 스페인 무대 복귀와 동시에 큰 영예를 안았다.

2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프로농구 협회는 2019-2020 정규시즌 MVP로 FC 바르셀로나의 니콜라 미로티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미로티치는 평균 26.9분 출전해 20.0점 5.8리바운드 1.4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했다. 미로티치는 지난 2013년에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생애 첫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경험이 있다. 이로써 미로티치는 스페인 리그 역사상 두 번 이상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역대 5번째 선수가 됐다.

2008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미로티치는 2014년에 시카고와 3년 1,660만 달러에 계약하며 NBA에 진출했다. 이후 뉴올리언스를 거쳐 트레이드로 밀워키에 둥지를 틀었다. 2018-2019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펼친 미로티치는 FA 시장에서 적지 않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미로티치의 선택은 NBA 잔류가 아닌 스페인 리그 복귀였다.

미로티치는 바르셀로나와 3년 2,9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스페인으로 돌아갔다. 복귀와 동시에 유럽 무대 최고 연봉자가 된 미로티치는 거침없는 활약을 펼치며 곧바로 바르셀로나의 정규시즌 1위를 이끌었다.

MVP 수상이 확정된 후 미로티치는 “제가 MVP를 수상한 것은 우리 팀이 훌륭하게 협동했음을 의미한다. 매일 같이 저를 더 좋은 선수로 만들어준 우리 팀의 모든 동료 선수들에게 이 상을 돌리고 싶다. 우리를 응원해준 팬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사진 = FC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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