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확실한 자본주의 사회다.

NBA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올랜도 디즈니월드에서 재개하는 2019-2020 NBA 정규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개막전이 유타 재즈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LA 클리퍼스와 LA 레이커스의 맞대결로 알려진 가운데, 팀별로 전국 중계의 온도 차가 다른 점이 재밌다.

올랜도로 향하는 22개 팀은 7월 31일부터 팀당 8번의 정규시즌 경기를 치른다. 2경기가 열리는 개막전을 제외하고 하루에 적게는 4경기, 많게는 7경기가 열리는데, 모든 중계가 ESPN이나 TNT 등 전국 방송사를 통해 송출되는 것은 아니다.

▲19-20 잔여 시즌 전국 중계 경기 수 
7경기 : LAL
6경기 : BOS
5경기 : MIL, LAC, NOP
4경기 : HOU, DEN, TOR, UTA
3경기 : DAL, POR, MIA
2경기 : PHI, OKC, MEM
1경기 : IND, BKN, ORL, SAC, SAN
0경기 : PHX, WAS

그중에서도 전국 중계가 가장 많은 팀은 레이커스다. 르브론 제임스, 앤써니 데이비스, 알렉스 카루소 등 전국구 스타들이 포진해 있는 레이커스는 무려 7경기가 전국 중계다. 

전통의 명문 보스턴 셀틱스가 6경기로 레이커스 다음으로 많았고, 클리퍼스와 밀워키 벅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는 5경기로 세 번째로 많았다. 

눈에 띄는 것은 피닉스 선즈와 워싱턴 위저즈는 전국 중계 수다. 피닉스와 워싱턴은 남은 시즌 전국 중계가 단 한 경기도 없다. 레이커스의 르브론이 7번 전국 중계가 될 동안 피닉스와 워싱턴 선수단은 단 한 명도 전국에 송출되지 않는 셈.

한편, 피닉스와 워싱턴은 지난 2월에도 시카고에서 열린 올스타전 때문에 비인기 팀의 설움을 겪은 바 있다. 양 팀의 간판스타인 데빈 부커와 브래들리 빌은 당시 어마어마한 개인 성적을 자랑했지만, 올스타 투표에서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하며 탈락한 것. 그나마 부커는 데미안 릴라드의 부상 대체 선수로 올스타 유니폼을 입으며 피닉스 팬들의 아픔을 달랬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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