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올랜도에 초청받지 못한 8개 팀은 어떻게 될까.

오는 7월 31일(이하 한국시간) 올랜도 디즈니월드에서 NBA 2019-2020시즌이 재개된다. 서부 13개, 동부 9개 팀이 디즈니월드에 모여 남은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거론되는 문제는 올랜도로 초청받지 못한 8개 팀의 너무 긴 공백기다.

2020-2021시즌 트레이닝 캠프는 11월 중순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3월 12일 리그 중단 이후 팀 훈련과 경기를 전혀 하지 못한 8개 팀 선수들은 무려 8개월 동안 개인 훈련만 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진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을 감안해도 이 정도 기간은 길어도 너무 길다.

실제로 현재 8개 팀의 젊은 선수들은 갑작스러운 리그 중단과 시즌 마감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기량을 끌어올리고 이를 코트에서 보여줄 만한 기회가 사라졌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구단들도 선수들의 생각에 동의하고 있다. 너무 긴 공백기가 2020-2021시즌은 물론 향후 팀의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입장. 실제로 최근 매주 열리고 있는 단장 전화 회의에서 8개 팀이 올랜도가 아닌 다른 장소에 따로 모여 훈련을 하고 서로 경기를 치르는 방안이 꾸준히 논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한다. 장소는 라스베이거스 혹은 휴스턴이 언급되고 있다.

미셸 로버츠 선수노조 이사는 “8개 팀 선수들이 올랜도에서 뛰는 22개 팀 선수들만큼 안전한 환경을 제공받을지 의문”이라며 우려를 표하면서도 “각 팀들이 워낙 영리하고 창의적이기 때문에 다음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라도 선수들을 모아서 훈련과 경기를 하는 일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현재 사무국은 8개 팀이 ‘제2의 리그’를 여는 문제에 대해 선수노조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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