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상혁 기자] 디트로이트의 신임 단장 트로이 위버가 팀의 부활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The Detroit News'는 위버가 온라인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24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위버는 기자 회견에서 "디트로이트에 필요한 것은 재건이 아닌 부활이다. 우리 구단은 과거에 위대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제 모터 시티(디트로이트의 애칭)에는 이길 수 있는 팀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디트로이트의 신임 단장에 선임된 위버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농구 부문 부사장으로 지내면서 임기 동안 컨퍼런스 결승에 4번, NBA 파이널에는 1번 진출하는 등 능력을 선보였다.

ESPN은 그가 오클라호마시티 구단에 있는 동안 러셀 웨스트브룩, 제임스 하든, 서지 이바카 등을 뽑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한 바 있다.

위버는 "오클라호마시티에서 12년 동안 선수를 육성하고 팀을 만들었다. 디트로이트라면 내 능력과 리더십, 또 유타 재즈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의 경험을 최대한 살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그의 취임 후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이길 수 있는 로스터 구축이다.

현재 디트로이트에 있는 2명의 베테랑 블레이크 그리핀과 데릭 로즈는 부상의 영향으로 꾸준한 경기력 유지가 어렵다. 방출도 선택의 하나이지만, 위버는 신구 조화가 원활히 이뤄지는 팀을 원하고 있다. 

그는 "올스타 멤버인 그리핀과 로즈는 팀을 지탱하는 베테랑이다. 2명 모두 부상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지만 완치된다면 그들만큼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들은 없을 것이다"라며 두 선수에 대한 높은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서 그는 "여기에 세쿠 둠부야, 루크 케너드, 브루스 브라운, 스비 미하일 루크, 크리스찬 우드 등 젊은 선수들도 있다. 우리 팀은 베테랑 두 명에 이런 젊은 선수들의 균형이 잘 맞춰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디트로이트는 올 시즌 20승 46패로 올랜도에서 재개되는 잔여 시즌에 초청받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5위 이내의 지명권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고, 샐러리캡도 3000만 달러 정도의 여유가 있기 때문에 전력을 강화할 여지는 충분하다. 디트로이트의 부활을 위해 위버가 어떤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할지 기대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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