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이학철 기자] “첫 경기 패배가 약이 된 것 같다.”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하나금융타운에서는 21일, '2020 하나원큐 3X3 Triple Jam(트리플잼)' 1차 대회 6강 토너먼트가 펼쳐졌다.

토너먼트 무대를 지배한 선수는 나윤정이었다. 6강 상대였던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부터 2점슛 4개를 포함해 10점을 기록하며 심상치 않은 슛 감을 선보인 나윤정은 신한은행과의 4강에서도 12점을 폭발시킨데 이어, 대구시청과의 결승전에서도 2점슛 3개 포함 7득점을 올렸다. 

우리은행의 우승을 이끈 나윤정은 결승전을 마친 후 대회 MVP로 선정됐다. 또한 결승전을 앞두고 펼쳐진 2점슛 콘테스트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3X3 코트를 지배한 나윤정이다. 

나윤정은 “말로는 다들 즐기자고 했지만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결과가 좋아서 기분이 좋다. 스스로도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고 남은 비시즌을 조금 더 파이팅할 수 있는 동기부여도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이었지만 대회 출발이 좋지는 않았다. 예선 첫 경기였던 대구시청과의 경기에서 15-21로 일격을 당한 것. 

나윤정은 “그 경기가 약이 된 것 같다. 그때 이겼다면 독기가 없었을 것이다. 첫 경기를 패하고 정신을 차리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당시의 패배가 약이 되었다고 밝혔다. 

대회 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은 250만원의 상금을 차지하게 됐다. 거기다 대회 MVP와 2점슛 콘테스트 우승을 차지한 나윤정은 200만원의 상금을 추가로 가져갔다. 

나윤정은 “상금을 어디에 쓸 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팀원들과 같이 만들어 낸 결과인 만큼 다 같이 나눠 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계획을 밝혔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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