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배승열 기자] WKBL의 가장 어린 선수가 나왔다.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하나금융타운에서는 20일, ‘2020 하나원큐 3X3 Triple Jam(트리플잼)’ 1차 대회가 열렸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어린 팀으로 출전했다. 2000년생 신이슬, 안주연을 중심으로 2001년생 이수정, 2002년생 최서연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최서연은 현재 WKBL에 등록된 선수 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과 폴란드전이 열리기 하루 전에 태어났다.

최서연은 2019-2020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6순위로 삼성생명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1군 무대에서 볼 수 없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팬들 앞에 모습을 보였다. 

최서연은 조별 첫 경기부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비록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장기인 플로터로 신고식을 마쳤다.

최서연은 “긴장했고 힘들었지만 기분이 정말 좋았다”며 첫 경기 소감을 전했다. 아직 최서연은 한국말이 서툴지만 간단한 인사와 대화를 알아듣는 정도다.

아울러 “플로터는 미국에서 기본으로 배우는 슛이다. 작은 선수들에게 꼭 필요한 슛이다”며 “특히 아버지가 플로터를 좋아하셔서 따로 배우기도 했다”고 말했다.

시애틀에서 자라고 생활한 만큼 문화적 차이의 어려움이 궁금했다.

최서연은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프로에 지명받아 기쁘기도 했지만 걱정도 많았다. 특히 향수병도 있었다”며 “하지만 (김)한별 언니와 함께 팀에 입단한 선수들이 힘을 줬다. 팀도 제가 적응할 수 있도록 기다리고 배려해줬다”고 대답했다.

아직 최서연은 어린 나이인 만큼 힘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안정적인 드리블과 패스 그리고 플로터가 있었지만 힘에서 밀리니 자꾸 밖으로 돌아 나왔다. 감독, 코치 눈에는 웨이트 훈련이 조금 더 필요해 보였다.

최서연은 “한국에서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집중적으로 훈련한다. 처음에는 힘들고 어려웠지만 몸이 좋아지는 것을 느껴 재밌게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루키 사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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