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이학철 기자] “몸값에 어울리는 선수가 되겠다.”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하나금융타운에서는 20일, '2020 하나원큐 3X3 Triple Jam(트리플잼)' 1차 대회가 펼쳐졌다.

BNK의 안혜지는 이번 대회에 김시온, 나금비, 김지은과 함께 참여했다. 올해 뿐 아니라 매년 비시즌 펼쳐지는 3X3 대회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 안혜지다. 

안혜지는 “5대5 농구와 비교하면 3대3 농구는 공간도 많고 템포가 훨씬 빠른 것 같다. 우리 팀이 빠른 농구를 하는 편인데도 더 빠르고 힘들다. 몸싸움도 치열한 경향이 있다”며 3X3 농구의 차이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KB스타즈와의 첫 경기에서 6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팀 승리(19-10)를 이끈 안혜지는 두 번째 경기였던 대구시청과의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득점(7점)을 올렸다. 그러나 2경기 동안 시도한 9개의 2점슛을 모두 놓치며 아쉬운 모습도 함께 보인 안혜지다. 

안혜지는 “현재 통영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아직은 체력 훈련 기간이라 체력을 올리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통영에서도 볼을 많이 만지지 않고 몸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는데, 볼을 오랜만에 잡아서 밸런스가 맞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안혜지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3점슛 성공률 3위(36.2%)에 오르며 약점이었던 슈팅 능력을 완벽히 극복하는데 성공했고, 출전 시간(37분 16초)과 어시스트(7.7개) 부문에서는 리그 1위에 올랐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은 안혜지는 시즌을 마친 후 BNK과 WKBL 연봉 상한액인 3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안혜지는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이 대회도 작년에 나올 때는 즐기는 마음으로 나왔다면 올해는 더 잘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내년에는 3억이라는 몸값에 어울리는 선수가 되어야 할 것 같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도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며 힘주어 말했다. 

사진 = 루키 사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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