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배승열 기자] ‘2점슛 콘테스트 우승자’ 김지은이 아쉬움을 삼켰다.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하나금융타운에서는 20일, ‘2020 하나원큐 3X3 Triple Jam(트리플잼)’ 1차 대회가 펼쳐졌다.

부산 BNK 썸 농구단은 안혜지를 중심으로 김시온, 김지은, 나금비가 대표로 출전했다. 조별 첫 경기에서 청주 KB스타즈의 이윤미, 선가희, 허예은, 이혜수를 상대로 19-10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김지은은 9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지은은 “오늘 아침에 통영에서 인천으로 올라왔다. 피곤하지만 팀원들이 내일까지 버티자고 힘을 합쳤다”며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면 밤에 다시 통영으로 내려가 내일 훈련을 해야 한다”고 BNK만의 간절한 승리 소감을 말했다. BNK는 현재 경남 통영에서 체력 훈련을 진행 중이다.

김지은은 "오랜만에 다른 팀 선수들과 얼굴보며 대화를 나누니 즐거웠다. 좋은 분위기 속에 화기애애하지만, 코트 안에서만큼은 서로 자존심 걸린 승부를 펼치며 치열하게 경기했다"고 덧붙였다.

김지은은 지난해 4차 트리플잼 2점슛 콘테스트 우승자다. 대회 첫 경기를 마치고 이번 대회에서도 2점슛 콘테스트에 참가하며 2연패에 도전했다. 하지만 예선에서 4점에 그치며 고배를 마셨다.

김지은은 “너무 긴장했다. 전지 훈련 동안 변연하 코치님에게 슛 지도를 받아 자신이 있었는데, 제대로 숨을 고르지 못했다”며 “변연하 코치님이 슛을 던질 때 스텝, 볼 줄, 손가락 등 느낌을 알려주시고 잡아주시니 지난 시즌보다 슛을 던질 때 더 나아진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대회도 대회지만 2점슛 콘테스트에서 좋은 결과를 변 코치님께 약속했는데 그렇지 못해 너무 아쉽고 죄송하다”며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약속했다.

사진 = 루키 사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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