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배승열 기자] “즐기러 왔는데 그럴 분위기가 아니네요.”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하나금융타운에서는 20일, ‘2020 하나원큐 3X3 Triple Jam(트리플잼)’ 1차 대회가 펼쳐졌다.

박지현도 우리은행 소속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우리은행의 전지 훈련을 마치고 대회에 나선 박지현은 “처음 출전하다 보니 배우면서 뛰었다”며 대회 첫 출전 소감을 말했다. 

박지현은 김진희, 나윤정, 유현이와 함께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조별예선 1경기 첫 상대는 대구시청.

대구시청은 실업팀이지만, 지난 시즌까지 WKBL에서 활약했던 이소정(전 KB), 최정민(전 삼성생명)을 비롯해 우리은행에서 은퇴한 김은경 등이 출전했고, 우리은행은 상대의 노련미를 넘지 못하고 15-21로 패했다. 박지현은 3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박지현은 “경기를 하면서 3X3를 배우는 느낌이다. 경기 특성이 공격적이고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는데 그것에 적응하지 못했다”며 첫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또 “경기가 끝나고 전주원 코치님께서 '요령이 없어 보인다. 빠르게 경기를 하라'고 하셨다. 대회를 즐기러 왔는데 그럴 수 없을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한 무관중 경기의 아쉬움도 언급했다.

박지현은 “여러 구단이 함께 모여 운동회를 하는 느낌이다. 하지만 코트 위에서는 서로 부딪치며 경쟁한다.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팬들 앞에서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사진 = 루키 사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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