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수원, 이학철 기자] KT의 서동철 감독이 외국 선수 계약과 관련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부산 KT 소닉붐은 지난 1일 선수단을 소집해 훈련을 이어오고 있다. 아직은 무리한 훈련을 진행하기 보다는 몸을 만들어가는 단계. 9일부터는 포지션별로 수비 스킬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있다. 

외국 선수 계약 역시 착실히 진행하고 있는 KT다. SK, LG 등의 구단이 다음 시즌을 함께 할 외국 선수 계약을 마친 가운데 KT 역시 조금씩 윤곽을 그리고 있는 단계다. 

9일 훈련 도중 만난 서동철 감독은 “1옵션과 2옵션을 똑같은 스타일로 영입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바라는 1옵션의 이상적인 모습은 키도 크고 빠르면서 내외곽을 다 잘하는 선수인데 그런 선수를 구하기는 어렵다. 뭔가는 포기해야 하는데 그런다고 하면 1옵션은 신장이 좀 작더라도 개인기가 있으면서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선수 쪽으로 구상 중이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서 감독은 “2옵션을 신장이 좋으면서 수비해주고 이런 쪽으로 가야 하지 않나 생각 중이다. 현재까지는 1옵션은 다소 여유를 두고 생각 중이다. 코로나로 인해 다른 리그의 상황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수준 높은 선수가 KBL에 올 수도 있지 않나. 그럼에도 마음에 드는 선수가 있으면 시도를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쉽지 않은 것 같다. 대신 2옵션에서는 생각한 스타일과 맞는 선수가 있어서 2옵션 선수를 먼저 계약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감독이 생각하고 있는 2옵션 선수는 개인기는 다소 부족하지만 리바운드와 궂은 일 등에 능한 선수. 서 감독은 “가드진하고 2대2 후 받아먹는 득점에는 능한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T 선수단은 6월에는 웨이트와 코트 훈련을 병행하며 몸을 만들 예정이다. 이후 7월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며 시즌을 대비할 예정이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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