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박상혁 기자] 하나은행이 차기 시즌 준비를 위해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부천 하나은행은 인천 서구 청라에 위치한 하나은행 글로벌 캠퍼스 내 체육관에서 다가오는 시즌을 위한 비시즌 훈련에 한창이다.

<루키 더 바스켓>이 청라체육관을 찾은 1일에도 이들의 훈련은 진행 중이었다.

훈련을 지휘하던 이훈재 감독은 "훈련을 시작한 지 1개월 정도가 지났다. 다른 것보다 선수들이 부상 없이 훈련을 소화하고 있어 만족하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하나은행은 비시즌 동안 선수단에 변화가 있었다. 외부 FA로 양인영을 데려오면서 높이를 보강했다. 그리고 박찬양을 BNK로 보내고 이수연과 김민경 등과는 재계약을 포기하며 선수단을 정리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선수가 너무 많아 복잡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것 없이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또 감독의 말처럼 부상선수가 없다는 것도 반가운 소식이다. 현재까지 하나은행에 당장 훈련을 하지 못할 정도로 큰 부상을 당한 선수는 없다. 고아라가 5월 한 달간 재활 때문에 빠져 있다가 이날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고 다른 선수들도 인터벌 러닝 등의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다만 아직 몸이 궤도에 오르지 못한 주장 백지은과 주포 강이슬, 그리고 이채은 등은 러닝 훈련까지는 동참했으나 이후 힘을 써야 하는 훈련에서는 빠진 채 각자의 방식으로 훈련을 이어갔다. 백지은은 계속해서 2층 복도를 뛰었고 이채은과 강이슬은 웨이트 트레이닝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이 감독은 "웨이트 트레이닝 같은 몸을 만드는 훈련은 물론이고 다른 훈련들도 병행 중이다. 너무 재미없는 훈련만 하면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질수도 있어 가끔씩 옆의 잔디구장에서 축구도 한다. 운동량을 많이 가져가면서 변화를 줄 수 있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드와 나머지 포지션으로 나뉘어 이뤄진 훈련을 끝을 맺었다. 한쪽에서는 콘을 4군데에 놓고 미트아웃 후 패스를 받아 골밑으로 돌파한 뒤 패스를 하는 훈련이 이뤄졌고, 다른 한 쪽에서는 콘과 콘 사이의 일정 거리에서 드리블을 하는 훈련이 이뤄졌다. 그리고 마지막은 대망의 피벗 훈련으로 막을 내렸다. 

이훈재 감독은 "아직은 선수들의 몸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현재까지는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어 만족스럽다. 6월말에는 삼천포로 장소를 옮겨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사진 =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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