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장재석이 오리온을 향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31일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농구단은 장재석의 자필 편지를 업로드했다. “안녕하세요, 고양 오리온스 장재석입니다”라고 운을 뗀 장재석은 “오늘 고양 오리온스 소속으로는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고 한다. 개인 SNS를 하지 않아 구단에 부탁해 이렇게 하게 됐다”라며 편지를 남긴 이유를 밝혔다.

장재석은 “제가 6월 1일부터는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뛰게 됐다”라며 “2013년 12월에 고양 오리온스로 트레이드 되어 6년 반동안 몸담아 지냈던 고양은 저에게 정말 의미 있고 많은 추억이 깃든 곳이다. 농구선수로서 우승도 해보고 가정을 일구고 사회복무요원으로 2년이나 근무한 이곳에서 다른 팀으로 이적하게 되니 아쉬움과 앞으로에 대한 기대가 공존한다”라고 썼다.

이어서 “그렇기에 더 고민이 많았다. 고양 오리온스에서도 충분히 신경 써주셨지만 더욱 발전된 농구선수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도전을 하고 싶어 이런 결정을 내렸다. 앞으로 고양은 원정 경기로 또 오게 될텐데 한상 기쁜 마음일 것 같다. 팬분들께서도 반갑게 맞아주시면 감사하겠다. 그동안 항상 응원해주시고 따뜻하게 맞아주셨던 팬 여러분, 언제나 건강 조심하시고 저와 저희 가족도 팬분들의 사랑 절대 잊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장재석은 지난 5월 중순 현대모비스와 FA 5년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42경기에서 평균 18분 51초 동안 8.0점 4.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FA 시장에서 빅맨 최대어로 꼽혔다.

사진 =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농구단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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