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NBA가 조만간 시즌 재개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재개된 시즌에는 22개 팀이 참가할 가능성이 현재까지는 높다.

ESPN은 NBA가 다음 주에 이사회를 소집해 시즌 재개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30일에 보도했다.

30개 팀 구단주가 참가하는 이번 이사회에서는 NBA 사무국이 7월 말로 계획하고 있는 시즌 재개안에 대한 투표가 이뤄진다. 투표 안건은 재개된 시즌에 참가할 대상 팀들과 팀 수, 플레이오프 진행 방식이다.

최근 NBA 사무국과 선수 노조는 2019-2020시즌을 재개하기로 뜻을 모으고 남은 시즌을 소화하는 방식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왔다. 이번 주에는 30개 팀 단장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실행이 가장 유력한 방안은 22개 팀이 참가하는 것이다. 현재 기준으로 플레이오프권에 안착해 있는 양대지구 16개 팀에 서부 9위부터 13위까지 5개 팀(포틀랜드, 뉴올리언스, 새크라멘토, 샌안토니오, 피닉스), 그리고 동부 9위 팀(워싱턴)이 대상이 된다.

이렇게 22개 팀이 올랜도 디즈니월드 ESPN 와이드 월드 오드 스포츠 콤플렉스에 모여 정규시즌 경기를 추가로 치르고, 플레이오프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플레이오프가 최근 거론됐던 것처럼 양대지구 없이 동서부 16개 팀이 섞여서 토너먼트로 맞붙는 방식으로 치러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20개 팀이 모여서 잔여 시즌을 치르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때 대상 팀은 동서부 8위권 이내 16개 팀과 서부 9위부터 12위까지 4개 팀(포틀랜드, 뉴올리언스, 새크라멘토, 샌안토니오)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22개 팀 참가 시나리오가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많은 구단주들 사이에서 22개 팀 참가 방안에 지지하는 분위기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플레이오프는 와일드카드 시리즈가 섞인 플레이-인(play-in) 토너먼트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번 주 이뤄진 단장 설문 결과 월드컵 형태의 그룹 토너먼트는 25%의 지지만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아담 실버 총재는 이사회 구성원들에게 현지 기준으로 7월 31일을 리그 재개일로 목표하고 있다고 전한 상태다. 오는 6월 4일에 진행될 이사회 투표 결과에 따라 NBA가 수립한 리그 재개 시나리오의 현실화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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