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조만간 결정될 리그 재개 방안이 데미안 릴라드의 복귀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데미안 릴라드가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데미안 릴라드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야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리그 재개 방안 때문에) 남은 정규시즌 경기가 너무 적어서 우리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과 무관한 경기에 뛰어야 한다면 경기에 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틀랜드는 현재 29승 37패 서부 9위에 올라 있다. 8위 멤피스와의 격차는 3.5경기. 기존 일정대로라면 남은 16경기에서 뒤집기를 꿈꾸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코로나 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된 이후 사무국은 정규시즌 경기 수를 기존보다 축소해 시즌을 다시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70경기 혹은 76경기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플레이오프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남은 경기가 줄어드는 만큼 포틀랜드의 8위 탈환의 가능성도 줄어든다. 릴라드는 이 부분을 염려하고 있는 것이다.

릴라드는 “나는 팀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당연히 팀과는 함께 움직일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 팀이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쥘 실질적인 가능성마저 얻지 못한다면 재개된 리그 경기에 참가할 수는 없다. 그 부분만큼은 지금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황을 두고 봐야 한다. 일단 리그 재개는 매우 유력하다. 사무국, 구단, 선수들이 모두 리그 재개에 대한 뜻이 강하기 때문.

일단 장소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디즈니월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안전하게 남은 시즌을 마무리하기 위해 사무국은 각 구단의 의견과 입장을 확인하는 중이다. 정규시즌 축소 및 빠른 플레이오프 돌입과 더불어 플레이오프 진행 장식은 하위 시드 팀을 단판 승부제로 결정하는 방안, FIFA 월드컵의 그룹 토너먼트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리그 재개 시점은 7월이 유력하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샘 아미코 기자는 “사무국이 7월 23일을 리그 재개 목표일로 잡고 있다”고 27일 보도하기도 했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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