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핫(HOT)준혁’이 돌아왔다.

23일 경기도 고양 스타필드 스포츠몬스터 코트에서는 컴투스 KOREA3X3 프리미어리그 2020 4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이번 시즌 아프리카 프릭스의 유니폼을 입게 된 한준혁은 코뼈 부상으로 인해 3라운드까지 휴식을 취했다. 3X3 농구 랭킹 1위인 김동우, KBL 출신의 노승준 등을 영입하며 이번 시즌의 다크호스로 손꼽히던 아프리카 프릭스는 한준혁의 부재로 인해 3라운드까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그러나 한준혁이 복귀한 4라운드에서 아프리카는 2승을 따내며 4라운드 1위를 차지했다. 첫 경기 스코어센터와의 경기에서 어렵지 않게 승리를 따낸 아프리카 프릭스는 이승준, 이동준, 김명진 등 KBL 출신들이 버틴 한솔레미콘을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21-19로 승리하며 반전을 만들어냈다. 

돌아온 한준혁은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며 아프리카 프릭스를 이끌었다. 한준혁이 돌파로 상대 수비에 균열을 낸 후 빼준 찬스를 김동우가 정확한 외곽슛으로 연결하는 장면이 수차례 나왔다. 또한 한준혁은 한솔레미콘전에서 마지막 결승 돌파 득점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직접 마무리 짓기도 했다. 

시즌 첫 라운드를 치른 한준혁은 “부상으로 늦게 합류해서 팀에 미안했다. 다행히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좋다”며 “올시즌은 지난해와 달리 팀간 실력차가 없다. 매 경기 힘들고 어렵다. 코트에서 집중하고 한발 더 뛰어야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복귀한 한준혁과 함께 2승을 따낸 아프리카 프릭스는 리그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정상 전력을 갖추게 된 아프리카 프릭스의 돌풍이 3X3 리그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 = 한국3대3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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