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고양, 김영현 기자] “3대3 농구에는 못다 한 꿈을 펼치는 선수들의 간절함이 있다”

컴투스 KOREA3X3 프리미어리그 2020 4라운드가 펼쳐진 스타필드 고양. 아프리카 프릭스의 ‘돌격 대장’ 한준혁을 만났다. 어깨와 코를 다쳐 그간 출전하지 못했던 한준혁의 복귀전. 

그는 현재 몸 상태에 관해 “끌어 올리는 과정”이라며 “거주지가 대구인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체육관을 쓸 수가 없어서 청주에서 운동하고 있다”며 근황을 알렸다.

오랜만에 뛰는 경기여서 설렘이 클 터. 그는 “경기를 앞두면 항상 기대감이 생긴다. 재밌을 것 같고, 얼른 경기에 뛰고 싶다”고 말하며, 팀원들과의 호흡에 관해서는 “아무래도 실전에서 처음 호흡을 맞추는 것이어서 경기를 뛰면서 소통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프리카 프릭스는 석주일 전 농구 해설위원이 사령탑을 맡고 있다. 석주일 감독에 관해 “많이 가까워졌다.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와 주신다. 좋은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회식도 자주 해주시고, 제 코 보호대도 사비로 해주신다고 하더라”며 만족해했다.

그는 석주일 감독뿐만 아니라, 소속팀 아프리카 프릭스에도 고마움을 표했다. “회식도 자주 해주시고, 선수의 편에서 지원도 많이 해주셔서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꽤 오랜 기간 3대3 농구를 접하고 있는 그에게 리그의 매력에 관해 물었다. 그는 “요즘 트렌드에 맞는 것 같다. 공격 템포가 빠르고 박진감이 넘친다. 프로야구나 프로농구는 경기 시간이 긴 편이지 않나. 3대3은 경기 시간이 짧다 보니 색다른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게 3대3 농구는 ‘세컨드 찬스’다. 그는 “프로에서 은퇴했거나, 저처럼 프로를 꿈꾸다가 그만뒀던 선수들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곳이어서 간절함이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준혁이 속한 아프리카 프릭스는 그의 복귀에 힘입어 4라운드 스코어센터와 한솔레미콘과의 경기를 차례로 이기며, 2승 무패로 마쳤다. 돌격대장의 복귀는 '천군만마'였다.

사진 = 한국3대3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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