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배승열 기자] "팀이 저를 많이 생각해줘서 감사하다."

원주 DB 프로미는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현호와 FA 계약 체결을 알렸다. 

김현호는 2011년 DB의 전신인 동부에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입단해 꾸준히 원주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DB는 김현호를 잡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이번 FA 시장에서 김현호의 인기가 상당히 높았기 때문이다. 결국 DB는 김현호와 계약 기간 3년에 보수 총액 2억 2천만원의 계약에 성공했다.

FA 계약을 끝마치고 김현호는 "기쁘다. 팀이 저를 많이 생각해 주는 것을 느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DB와 다시 손을 잡은 것에 대해 그는 "저 또한 DB를 향한 마음이 강했다. 금액 또한 FA 신분으로 중요한 부분이었지만 여러 가지로 DB가 저에게 최적의 조건이라고 생각했다"고 대답했다.

아울러 "좋은 구단, 좋은 감독 및 코칭스태프, 좋은 선수들, 좋은 팬이 있기에 DB를 선택하는데 어렵지 않았다. 또한 가정이 원주에 있다 보니 이 부분도 고려했다"며 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FA 기간에도 김현호는 꾸준히 체육관을 찾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체력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는 "체육관을 왔다 갔다 하며 감독님을 뵙긴 했는데 특별한 말씀은 없으셨다. 제가 빨리 계약 소식을 알려드려 감독님 마음을 편하게 해드렸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이상범 감독에게 죄송한 마음도 들려줬다.

김현호는 지난 시즌 34경기에 나와 평균 20분 48초 6.3점 2.3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올렸다.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뛰며 득점과 어시스트에서는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본인 자신도 좋은 몸 상태에 자신감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시즌의 조기 종료로 아쉬움을 느꼈다고 한다.

그는 "지난 시즌 정말 아쉬웠다. 팀 전력 및 분위기가 완성해 나가는 상태에서 리그가 끝났기 때문이다. 경기를 하면 할수록 저뿐만 아니라 팀원들이 자신감을 유지하며 더 높은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프로 생활을 하면서 우승을 하지 못하고 은퇴하는 선수가 많은데 우승을 목표로 도전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놓친 것 같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다시 팀과 함께하게 된 만큼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다가오는 시즌에 털어내며 팀원들과 함께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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