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어떻게든 노력해서 보답하고 싶다.”

하나은행에 새둥지를 튼 양인영이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2013-2014시즌 WKBL 무대에 데뷔한 양인영은 지난 시즌 25경기에 나서 평균 15분 33초를 뛰며 평균 4.9점 2.2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다. 출전 시간과 득점 모두 커리어-하이였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한 양인영은 하나은행의 부름을 받으며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4년 계약에 연봉 1억 2,100만원. 

“FA가 이렇게 힘든 것인 줄 몰랐다”며 웃어 보인 양인영은 “FA 기간 동안 고민도 많이 되고 생각이 정말 많았던 것 같다. 내 인생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점이 많은 고민을 하게 된 이유였다”며 FA 기간을 돌아봤다. 

양인영이 새롭게 둥지를 틀게 된 하나은행은 고질적으로 국내 빅맨진이 약점으로 손꼽혔던 팀. 프로필 신장 184cm의 양인영은 이러한 하나은행의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카드다. 

양인영은 “아무래도 출전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부분이 가장 매력적이었다”며 “평소에 하나은행 선수들을 보면 특유의 끈끈한 모습들이 보여서 좋았다. 경기를 보면 항상 선수들이 신이 나서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팀에 합류한지 4일 정도 지났는데 훈련 분위기도 굉장히 밝고 잘 적응하고 있다. 이 팀에서 나를 불러준 이유에 대해 어떻게든 노력해서 보답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양인영은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책임감과 부담감이 더 크게 다가온다. 지난 시즌 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못했는데, 하루 빨리 팀에 적응해서 팀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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