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이동환 기자] 장재석은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까.

오는 5월 1일부터 2020 KBL FA 시장이 열리는 가운데 주요 FA 선수들이 28일 FA 설명회를 듣기 위해 신사동에 위치한 KBL 센터를 찾았다.

빅맨 중 최대어로 꼽히는 선수는 장재석이다. 그는 이대성과 더불어 올해 FA 시장에서 가장 큰 돈을 거머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은 만큼 장재석은 차분한 모습으로 설명회를 찾았다.

설명회가 끝난 후 장재석을 만났다. 장재석은 “1일부터 협상이 시작된다. 이런 저런 얘기는 많이 들리지만 사실 조심스럽다. 와이프, 가족과 상의를 많이 하면서 많이 고민해보겠다. 저를 원하는 팀이 있다면 잘 판단해서 선택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자신에게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것에 대해 장재석은 “많은 관심을 주시는 것에 감사하다”라며 “항상 열심히 하고 발전하려는 모습을 보여왔던 것에 대해 좋게 봐주신 게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친한 친구이자 마찬가지로 FA 대어로 꼽히는 이대성과 같은 팀에서 뭉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장재석은 “이대성과 함께 뛸 가능성은 10%다. 10개 구단 중 한 팀에서만 뛸 수 있지 않은가”라며 웃어보였다.

이어서 그는 “올해 FA 시장은 이전보다 선수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 같다. 돈이든 감독님이든 팀 스타일이든 선수가 원하는 기준에 따라 행선지도 정할 수 있는 FA 시장이 아닌가 싶다”라고 덧붙였다.

많은 선수들이 FA 계약 후에 연봉에 대한 책임감을 언급한다. 연봉이 많은 만큼 팬들의 시선이 쏠리기 때문에 비난 여론에 시달리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한 장재석의 생각은 어떨까.

장재석은 “제가 FA가 돼서 돈을 많게 받든 적게 받든, 사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저는 욕은 먹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노리지만 사실 제가 갑자기 눈에 띄게 달라질 수는 없지 않겠는가. 비난 여론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비판의 목소리도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계약 후에는 더 발전된 모습으로 팀 성적도 끌어올릴 수 있게 도움이 많이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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