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이학철 기자]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를 펼치겠다.”

창원 LG 세이커스의 조성원 감독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LG의 8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조성원 감독은 27일 KBL 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현역 시절 ‘캥거루 슈터’로 불린 조성원 감독은 은퇴 이후 WKBL과 KBL, 대학 무대 등을 거치며 지도자 생활을 이어왔다. 2000-2001시즌 LG 유니폼을 입고 평균 25.7점을 넣으며 리그 MVP에 선정되며 전성기를 누렸다. 

다음은 조성원 신임감독과의 일문일답.

Q. 취임 소감은?
A. 어려운 시기에 감독을 맡게 됐다. 부담도 되지만 기대도 많이 된다. 선수들 간에 신뢰도를 쌓아야 할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번 시즌이 상당히 기대가 된다. 준비를 잘해서 열심히 잘 해보도록 하겠다.

Q. LG로 오랜만에 돌아온 느낌은?
A. 그때와 지금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중요한 것은 LG의 색깔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유대 관계나 신뢰를 쌓아나가야 한다.

Q. 재임 기간의 목표는?
A. 중요한 것은 우승이다. 내가 현역 시절 때 준우승에 그쳤기 때문에 선수들과의 신뢰를 통해 프런트와 선수들의 간격을 좁히고 싶다. 우승으로 근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려고 한다.

Q. 선수 보강 계획?
A. 지금은 보강을 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우승 팀이나 최하위권 팀들의 실력 차이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생각한다. 분위기나 이런 부분에서의 쇄신이 우선이다. 당장은 선수 보강에 대한 생각은 없다.

Q. 어떤 스타일의 농구를 할 예정인가?
A. LG의 색깔을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빠르고 스피디한 농구를 추구할 것이다. 공격 횟수를 많이 가져가면서 재밌게 농구할 생각이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100점을 주면 100점 이상을 넣으면 되는 스포츠가 농구다. 수비에서 상대를 막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공격 횟수를 늘리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

Q. 공격과 수비의 비중은 어떻게 가져갈 생각인가?
A. 공격의 비중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 공격 횟수가 많아진다고 해서 체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속공은 2,3명 세워놓고 한다면 세트오펜스는 5명이 움직여야 한다. 또 LG 선수들을 봤을 때 작은 신장이 아니라고 보여지기 때문에 리바운드의 중요성도 강조할 생각이다.

Q. 훈련 방식은?
A. 운동량을 많이 한다고 운동이 된다고 보지 않는다. 선수들이 개인 훈련을 통해서 얻어야 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훈련은 1시간 반에서 2시간 사이로 생각하고 있다. 그 안에서도 충분히 집중력 있게 할 수 있다. 농구 자체가 2시간이 넘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계획을 잡을 생각이다. 

Q. 코칭 스태프 구성은?
A. 조율은 하고 있다. 추천한 코칭스태프가 있다. 2,3일 정도면 발표가 날 것이다. 코칭스태프는 감독이 가지지 못한 부분을 채워줘야 하는 부분이 있다. 

Q. 친분이 있는 감독들과의 대결도 기대를 모은다.
A. 다른 감독들은 나보다 먼저 프로에 입문한 분들이기 때문에 따라가기 위해서는 다른 부분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한다. 비교를 하고 싶지는 않다. 팀이 하위권에 머물렀기 때문에 선수들과 같이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게임에 임할 필요가 있다. 

Q. 가장 기대하는 부분과 우려하는 부분은?
A. 우려되는 부분은 솔직히 없다. 기대되는 부분이 많다. 새로운 선수들을 만났을 때의 기대감이 크다. 감독이라는 개념을 버리고 선수들에게 대화를 통해서 다가갈 생각이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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