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조성원 감독이 이끄는 LG는 어떤 모습일까. 

창원 LG 세이커스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팀의 제8대 감독에 조성원 명지대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LG는 우승에 목마른 팀이다. 1997년 KBL 출범 후 우승 경력이 없는 팀은 LG와 전자랜드, KT 등 3개 팀. 

2차례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2000-2001시즌 화끈한 공격농구를 앞세워 챔프전에 올랐지만 삼성에게 가로막히며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당시 LG 유니폼을 입고 있던 조성원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평균 25.7점을 넣으며 맹위를 떨쳤으나 우승을 차지하는데 실패했다. 이후 LG는 2013-2014시즌 또 다시 챔프전에 오르지만 이번에는 모비스에게 우승트로피를 내줬다. 

조성원 감독에 앞서 LG는 현주엽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우승 숙원사업을 풀고자 했다. 현주엽 감독은 2018-2019시즌 팀을 4강까지 진출시키며 희망을 품게 했지만 결국 이번에도 우승에 다가서지는 못했다. 2019-2020시즌에는 팀이 9위에 머물렀고, 3년 계약이 만료된 현주엽 감독은 팀을 떠났다. 

조성원 감독은 은퇴 후 코치와 감독 생활을 거치며 착실히 지도자 커리어를 쌓아왔다. 가장 최근에는 모교인 명지대의 감독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었다. 현역 시절 ‘캥거루 슈터’로 불리며 남다른 공격력을 선보인 조성원 감독은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를 앞세워 LG를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LG가 발표한 조성원 감독과의 계약기간은 3년. 과연 조성원 감독은 LG를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까.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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