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김낙현이 한층 더 발전된 다음 시즌을 예고했다.

이번 시즌 완전한 주전으로 도약한 김낙현은 40경기에서 평균 28분 40초를 뛰었다. 지난 시즌(19분 10초)보다 비중이 더욱 늘어났다. 볼륨스탯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 시즌 7.6점이던 평균 득점은 12.2점으로 올랐으며 어시스트 역시 2.5개에서 3.4개로 증가했다. 

3점슛 능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경기 당 2.2개의 성공 개수는 리그 3위. 누적으로는 88개로 김국찬과 공동 1위에 올랐다. 성공률 역시 37.0%로 상당히 준수했다. 이처럼 확실한 스텝-엡을 보인 김낙현은 기자단 투표에서 78표를 획득해 기량발전상(MIP)을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 식스맨상을 수상했던 김낙현은 2년 연속 시상식 무대에서 상을 받게 됐다. 김낙현은 “지난 시즌의 식스맨상에 이어서 올해도 받게 됐는데 비시즌 동안 열심히 해서 기량이 발전됐다고 주신 상인 것 같다. 뿌듯하고 기분 좋다. 내년에는 더욱 잘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훈련할 생각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낙현은 “식스맨상을 받았을 때는 동기부여가 됐던 것 같다. 내년에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고 그 욕심이 올해 기량발전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 상을 받으니까 더 잘해지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기량발전상에는 많은 후보가 있었다. KCC에서 현대모비스로 트레이드된 뒤 자신의 잠재력을 드러난 김국찬도 그 중 하나였다. 지난 시즌 평균 2.8점에 머물렀던 김국찬은 이번 시즌 평균 11.2점을 넣으며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김낙현은 “기량발전상에 대해서는 조금은 예상했다”며 웃어 보인 뒤 “(김)국찬이도 기록이 많이 올랐다. 그러나 꾸준함에서 내가 조금 더 앞섰던 것 같다. 시즌이 끝날 때쯤 기량발전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조금만 더 잘하면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훌륭한 시즌을 보냈지만 여전히 더 나은 기량을 위해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김낙현이다. 

김낙현은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아직 부분한 부분이 있다고 느낀 시즌이다. A패스나 리딩 면에서는 아직 부족하다. 비시즌에 많이 보완해서 내년에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자신의 2019-2020시즌을 돌아봤다. 

그렇다면 김낙현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김낙현은 “수비상은 꼭 받아보고 싶다. 당장 내년이 아니더라도 은퇴를 하기 전에는 받아보고 싶은 상이다. 또 인기상도 받아보고 싶은 상이다. 팬들과도 적극적인 소통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자신의 목표를 언급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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